theqoo

“요즘 식당은 이거 쓴다는데요?”…외국인 몰린 ‘흑백요리사’ 맛집의 주문법 [가봤어요]

무명의 더쿠 | 08:25 | 조회 수 3953

압구정 ‘면서울’ 외국인 방문객 비중 20%→50%
페이히어 다국어 테이블오더로 언어 장벽 낮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자가제면 전문점 ‘면서울’ 김도윤 셰프가 테이블오더 도입 후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 페이히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자가제면 전문점 ‘면서울’ 김도윤 셰프가 테이블오더 도입 후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 페이히어]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요즘 맛집은 다들 이거 쓴다는데요?”

 

지난 7월 2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의 자가제면 전문점 ‘면서울’. 기자가 테이블 위 태블릿을 가리키며 사용 후기를 묻자, 직원은 웃으며 이렇게 답했다.

 

이날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오후 2시였지만 면서울 매장은 대부분 테이블에 손님이 앉아 있었다. 손님들은 테이블마다 설치된 페이히어의 테이블오더로 메뉴를 고른 뒤 결제까지 마쳤다. 직원은 음식을 내오거나 필요한 안내를 하는 데 집중했다. 주문과 계산을 위해 직원을 부르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매장을 찾은 외국인 손님들은 태블릿 화면 언어를 영어로 바꾼 뒤 자연스럽게 메뉴를 선택했다. 테이블오더가 영어·일본어·중국어를 지원하는 덕분에 별도의 설명을 요청하는 모습은 없었다. 혼자 식당을 찾은 중년 여성 손님 역시 태블릿으로 주문과 결제를 막힘없이 마쳤다.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중장년층 손님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테블릿을 이용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K-푸드 열풍과 ‘흑백요리사’ 출연 이후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이 있었다. 면서울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김도윤 셰프가 운영하는 자가제면 전문점이다. 방송 이후 국내 고객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의 발길도 크게 늘었다. 

 

면서울 직원은 “지난해만 해도 전체 방문객 중 외국인 방문객 비중이 약 20%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40~50% 정도까지 높아졌다”며 “일본과 대만 손님이 가장 많고 최근에는 서양권 관광객 손님도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면서울의 하루 평균 방문객은 300~400명 수준이다.

 

외국어 메뉴판이 제공되는 페이히어의 테이블오더. [사진 김윤주 기자]

 

외국인 손님이 늘면서 면서울은 페이히어의 포스(POS)와 테이블오더를 도입해 주문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환경을 구축했다. 태블릿에서는 메뉴 사진과 함께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메뉴판을 제공해 외국인 고객의 언어 장벽을 낮췄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인력난이 심화한 점도 테이블오더 도입을 결정한 배경이다.

 

김도윤 셰프는 “요즘은 일할 사람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아 운영 효율도 함께 고려해 테이블오더를 도입했다”며 “직원이 직접 주문을 받으러 가지 않아도 돼 업무 부담이 줄었고 운영도 훨씬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일본·대만·싱가포르 등에서 온 손님이 특히 많고, 많을 때는 외국인 손님 비중이 60%를 넘기도 한다”며 “그래서 다국어 지원이 되는 부분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변화는 면서울만의 사례가 아니다. 외식업계에서는 인력난과 외국인 고객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주문·결제 디지털화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페이히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테이블오더 도입 매장은 전년 동기 대비 99.7% 증가했다. 올해 6월 기준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232.5% 늘었다. 구체적인 도입 매장 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외식업 현장에서 테이블오더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외국인 손님에게 메뉴를 설명하고 주문을 돕는 일이 직원의 몫이었다. 이제는 태블릿 하나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K-푸드가 외국인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다면, 테이블오더는 늘어난 해외 고객을 맞이하는 식당의 새로운 풍경이 되고 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article/243/0000101091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16
목록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위즈덤하우스] EBS가 영혼을 갈아 만든 다큐프라임 〈주식의 시대〉 단행본 출간 이벤트 ! 383
  •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황당한 강아지 임보 일기
    • 09:35
    • 조회 212
    • 이슈
    1
    • 침착맨 REDRED 챌린지
    • 09:34
    • 조회 68
    • 이슈
    1
    • 박진영 킬링보이스 근황
    • 09:33
    • 조회 496
    • 유머
    11
    • 사설 도박 12억 먹튀 당한 사람
    • 09:33
    • 조회 805
    • 유머
    5
    • 영화 <오디세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씨네21 별점
    • 09:33
    • 조회 344
    • 이슈
    6
    • 모태솔로 2 현커 가능성있을 최커.jpg
    • 09:33
    • 조회 332
    • 이슈
    • 세계에서 가장 큰 초전도 자석 건설 중인 중국
    • 09:32
    • 조회 414
    • 이슈
    1
    • 115년 전통이 리셋되어버린 일본 소바집
    • 09:29
    • 조회 1390
    • 유머
    13
    • 새덕후 영상 이후 남초 커뮤에서 확산된 혐오 담론이 청원을 거쳐 연합뉴스 칼럼으로 세탁되는 과정
    • 09:29
    • 조회 290
    • 이슈
    • 야쿠르트 카트에는 뭐가 들어있을까?
    • 09:28
    • 조회 473
    • 이슈
    5
    • KBO) 시구 온 아이돌에게 좋은거 알려주는 kt위즈 소형준 선수
    • 09:27
    • 조회 661
    • 유머
    4
    • 공유, 아시아 팬미팅 투어 메인 포스터 공개
    • 09:25
    • 조회 679
    • 기사/뉴스
    1
    • 과장 조금 보태서 지구를 들어올린 아마존 CEO 어닝콜 요약.jpg
    • 09:25
    • 조회 2080
    • 이슈
    34
    • [단독]민주당 반대했던 ‘52시간 예외’ 살리고 기간제 연장까지···반도체 메가특구 ‘노동 실험장’ 되나
    • 09:25
    • 조회 255
    • 정치
    8
    • 어제 36만개가 청산됐다는 증권미수계좌
    • 09:23
    • 조회 3159
    • 이슈
    44
    • 닉스빙고
    • 09:21
    • 조회 970
    • 유머
    13
    • [단독] ‘공연비자’ 필리핀 여성들, 상위 30곳 공연기획사가 유흥업소 파견 절반
    • 09:17
    • 조회 1125
    • 기사/뉴스
    7
    • 아침이 왔다잖아~~ 깨야 하잖아~~ 왜 그래 도대체 일어나야 하잖아~ 맞잖아 아침이 왔다잖아~~ 잠 깨잖아 잠 깼잖아 일어나야지 일어날 때 됐잖아 맞잖아~~
    • 09:17
    • 조회 624
    • 유머
    3
    • [단독]中 성매매 조직에 '수사정보 유출' 의혹…경찰대응 논란
    • 09:16
    • 조회 480
    • 기사/뉴스
    9
    • [속보] '반도체株' 폭등…삼성전기 상한가 직행
    • 09:16
    • 조회 1570
    • 기사/뉴스
    9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