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형 유통체인 한국 상륙…창고형 할인마트 '프라이스핏' 200개 오픈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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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베토포르는 한국법인 '사브알케이'를 세우고 국내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다. 스베토포르는 2009년 러시아에서 설립된 창고형 대형 디스카운터 체인이다. 진열대를 단순화하고 보관·물류 비용을 최소화한 창고형 매장에서 식품과 생활용품을 최저가에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홈페이지에서는 현재 한국을 포함한 20개국에서 50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유럽에서는 '메레(Mere)'라는 브랜드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 마트 브랜드 이름은 '프라이스핏'으로 확정됐다. 국내 1호점은 경기 화성시에 이르면 9월 추석 연휴 전, 늦어도 연내 문을 열 계획이다. 당초 2분기 오픈을 목표로 했으나 파트너사 확보 등 준비 과정이 연기되며 일정이 늦춰졌다. 매장은 250~300평 규모 창고형으로 운영된다.
프라이스핏은 화성점을 시작으로 용인, 아산 지역에 차례대로 테스트 매장을 낸 뒤 가장 성공적인 모델을 골라 내년부터 본격 확장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화성점은 주거지역 인근에, 나머지는 도심 외곽에 배치해 임대료 부담을 낮추는 전략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화성·용인·아산 3개 테스트 매장의 반응을 지켜본 뒤 확장 속도를 조율할 계획이다.
사브알케이는 최근 서울 한남동에 있던 사무실을 용인 광교로 옮기고 다른 지역 매장 부지 확보와 상품 공급업체 모집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에도 이미 부지를 확보해 상품 공급 협력사를 모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에서 출발해 수도권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내 시장에 진출한 월마트, 까르푸, 테스코 등은 줄줄이 철수하며 다국적 기업의 생존 한계를 보인 바 있어 스베르토포르의 영업전략에 업계의 귀추가 주목됐다. 업계에서는 다국적 기업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특화 전략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지화 적응과 규제, 오프라인 유통 산업 하락세 등을 극복하고 자리 잡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고객을 유인할 상품군 특화 전략 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스베토포르 역시 중국,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철수 사례가 있는 만큼 아시아 국가에서 성공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관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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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30/0003452318?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