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사회의 고령화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고령화의 척도로 꼽히는 중위연령이 10년 새 5세 넘게 올랐다. 유소년 인구는 점점 줄어 10%에 턱걸이하고 고령 인구는 20%를 돌파했다. 고령 인구가 유소년 인구의 2배를 넘어선 것이다.
2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유소년 인구(0~14세)는 10.1%(522만명)로 10년 전 조사 때의 13.9%(691만명)보다 3.8%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고령 인구(65세 이상)는 20.7%(1072만명)로 10년 전 13.2%(657만명)에 비해 7.5%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추세는 노령화지수(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 인구)로도 알 수 있다. 2025년 노령화지수는 205.2로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인구를 일렬로 세웠을 때 딱 중간 지점에 해당하는 ‘중위연령’도 상당히 올랐다. 2025년 중위연령은 46.8세로, 10년 전보다 5.7세 더 많아졌다. 15년 전의 중위연령은 38.2세였는데, 5년 마다 약 3세씩 증가하는 추세다. 자연스레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줄고 있다. 국가데이터처는 “생산연령 인구는 3587만명, 전체의 69.2%로 지난해 3626만명 전체 70%에 비해 줄었다”고 설명했다. 생산연령인구가 70% 아래로 내려간 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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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가구 수는 2325만 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평균가구원수가 확 준 것이 눈에 띈다. 2025년 평균 가구원수는 2.16명으로 10년 전 2.53명에 비해 0.37명 줄었다. 이제 한 가구당 2명이 일반적인 셈이다. 1인 가구는 824만 가구로 36.6%를 차지했다. 3분의 1 이상이 혼자 사는 사람인 셈이다. 4인 이상 가구는 15.2%로 5년 전에 비해 5%포인트 하락했다.
고령자 가구 역시 33.3%로, 세 가구 중 한 가구가 65세 이상 고령자가 있는 가구였다. 33.3% 가운데 10.9%는 고령자 혼자 사는 가구였다.
김명환 기자(teroo@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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