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모로코 출신 의사 아들의 간청… “아버지, 한국 가야만 살 수 있어요”
5,097 20
2026.07.30 14:23
5,097 20

모하메드 엘 케타니(오른쪽 네 번째) 씨가 지난 5월 22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두 아들의 간을 기증받아 2대1 생체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이승규(〃 첫 번째) 서울아산병원 석좌교수 등 간이식·간담도외과 의료진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모하메드 엘 케타니(오른쪽 네 번째) 씨가 지난 5월 22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두 아들의 간을 기증받아 2대1 생체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이승규(〃 첫 번째) 서울아산병원 석좌교수 등 간이식·간담도외과 의료진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아버지, 저희랑 같이 한국에 가야만 살 수 있어요.”

모로코 국적의 모하메드 엘 케타니 씨(64)는 프랑스에서 심장외과 의사로 일하는 둘째 아들 오마르(30) 씨의 간청에도 고개를 내저었다. 오마르 씨는 말기간부전에 간암까지 겹친 아버지의 치료를 위해 한국행을 간청했지만 아버지 모하메드 씨는 간을 기증해야 하는 두 아들이 잘못될 것을 우려해 거부했다. 하지만 형제들은 전 세계 간이식센터 논문을 뒤져 “기증자 사망 사례가 단 한 건도 없다”는 서울아산병원을 찾아내 마침내 아버지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30일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는 말기간부전과 진행성 간암을 함께 앓던 모하메드 씨에게 두 아들의 간 일부를 이식하는 ‘2대1 생체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2대1 생체간이식은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석좌교수가 2000년 세계 최초로 고안한 수술법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지금까지 664례를 시행해 세계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모하메드 씨는 20년 전 C형 간염을 앓았다. 간염 자체는 치료됐으나 오랜 투병으로 간의 85%가 손상되고 간경화·간부전이 생겼다. 지난해 말에는 프랑스에서 간이식 대기자 등록 검사 중 간암 극초기 판정을 받았고, 색전술(종양에 영양을 공급하는 동맥에 혈관을 막는 물질을 주입해 종양을 치료하는 시술법)로 위기를 넘기는 듯했으나 지난 2월 추적검사에서 6㎝ 크기의 새 종양이 간 내 문맥까지 침범한 것이 확인됐다.

프랑스 의료진은 모하메드 씨에게 간 이식 불가 통보를 내렸다. 유일한 희망은 생체간이식이었다. 프랑스에서 가장 큰 간이식센터도 뇌사자 간이식 비중이 높아 생체간이식은 연 10례에 불과했고,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조차도 연간 30례 수준이었다. 하지만, 서울아산병원은 생체간이식만 연간 약 400례를 진행하고 있었다.

수술을 앞두고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모하메드 씨 체중이 135㎏에 육박하다 보니 대사 요구량을 채울 간 무게 확보를 위해 기증자 두 명의 간이 필요했다. 게다가 둘째 오마르 씨는 혈액형까지 불일치했다. 다행히 서울아산병원은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도 세계 최다인 1100례 이상 시행한 경험이 있었다.

https://v.daum.net/v/20260730114639686

댓글 20개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엠넷플러스X더쿠] 스탬프 1개만 인증해도 올리브영 3만원권🎁 Reward Card for MAMA 이벤트 38 10.02 62,612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인증메일 안오면 스팸함확인) 07.13 1,362,45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332,94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698,8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8,012,16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50,21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5 21.08.23 8,755,38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69,7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62 20.05.17 8,888,4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6 20.04.30 8,765,3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835,4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75600 유머 요즘 Z세대 신입의 직장 말투 특.twt 21:34 0
3175599 유머 오늘도 열일한 왕밤코🐼🩷🌰 21:34 27
3175598 이슈 우리오빠 버블이 깁받기 대회가 된거같아서 너무 슬픕니다 1 21:34 116
3175597 유머 새로나온 엔씨 아웃송에 테크노전사로 변한 야구팬들 1 21:33 106
3175596 유머 친구집 갔더니 라멘집이랑 똑같이 해주길래 어케 만들었냐니까 그냥 이런거 사서 합쳤대 3 21:32 528
3175595 이슈 언니한테만 보여주는 특급 미소(한장주의) 14 21:31 681
3175594 유머 앞으로 6번 경추에게 고맙다고 하자 1 21:31 407
3175593 이슈 여캐들이 상당히 매력있게 나오는 웹툰 6 21:31 361
3175592 이슈 91세인데 매일 작업하신다는 조각가 3 21:30 418
3175591 유머 KBO에서 뛴 외국인 선수가 이해할 수 없었다는 한국의 한턱내기 문화.jpg 17 21:28 1,614
3175590 기사/뉴스 남에게는 5억 베풀고, 자신은 친구집에서 산다… 최강희 “아침밥도 얻어먹어” 21:28 442
3175589 유머 롯데시네마에서 판다는 열라면 팝콘 2 21:27 478
3175588 기사/뉴스 이기택 "'1박' 합류 100일차.. 많이 편해지고 즐길 수 있게 돼" ('1박2일') 21:27 244
3175587 팁/유용/추천 우리 모두 모몽가처럼 살아가자 3 21:27 586
3175586 유머 당기 CU 1 21:26 433
3175585 기사/뉴스 믿고 보는 '로맨스 장인'들의 귀환… 연애 세포 급속 충전해 줄 'K-로코'가 온다 21:26 279
3175584 이슈 BTS·스키즈 이어 블랙핑크도 빠진다···맹탕된 그래미 ‘아시안 팝’ [가요판] 3 21:26 467
3175583 이슈 골때리는 영화 "디거" 홍보상황 5 21:26 573
3175582 이슈 다이소에 새로 나온 CD 꾸미기 키링.... 13 21:25 1,853
3175581 이슈 안원잘부 - 오사카에서 생긴 일 4 21:23 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