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rZcKN7IFrBQ
◀ 앵커 ▶
이런 날씨엔 도심 속 가로수가 잠시 뙤약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을 만들어주기도 하죠.
그런데 한 지자체에서 간판을 가린다며 하필 한여름에 가로수 가지들을 잘라버리는 바람에 시민들도 불만이고, 나무에도 타격이 있다는데요.
박민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가지와 잎이 가장 무성해야 할 한여름인데도 가로수가 앙상한 뼈대만 드러내고 있습니다.
도심 거리의 뙤약볕을 막아주던 나뭇가지와 잎들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겁니다.
[유병섭/경남 진주시]
"여름에는 숲이 우거져야 되는 거 아닙니까? 도심의 나문데 여름에 잘라서 보기도 싫고…"
가로수 가지들을 잘라 버린 건 진주시.
나뭇가지들이 상가 간판을 가린다는 민원이 접수됐다는 게 이유입니다.
(...)
실제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해 보면 잎이 풍성한 나무와 앙상한 나무의 그늘은 7도나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이미 과도하게 잘린 나무들은 폭염 속에 잎이 타들어 가 고사 직전까지 내몰렸습니다.
[강철기/경상국립대 산림학과 명예교수]
"나무도 굉장히 힘들어하는 시기에 강하게 수술(전정)해 버리면 나무가 견디기가 굉장히 힘들죠. 나무를 안 자르는 게 기후 위기 시대에 맞는데…"
극한 폭염으로 도심 녹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만큼 가로수 관리에 대한 지자체의 인식 전환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민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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