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1일 하루 8시간 부분파업
8월 3~7일 하계휴가 돌입
노조 “사측 지급 여력 충분”
“영업익 5배 뛸 때 임금 1.4배 그쳐”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8월 초 하계휴가를 앞두고 사측을 향한 압박 수위를 다시 끌어올렸다. 이달 말 사흘간 추가 부분파업에 나서는 동시에 휴가 이후에도 사측의 전향적인 제시안이 없을 경우 전면파업까지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29일 쟁의대책위원회 명의 입장문을 통해 “여기서 멈추면 권리도 멈춘다”며 “파업투쟁 장기화, 흔들림 없이 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부터 31일까지 조별 4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간다. 주간 근무조는 오전 10시5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야간 근무조는 오후 7시30분부터 다음 날 0시10분까지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상시 주간 근무자는 낮 12시40분부터 오후 4시40분까지, 일반직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파업에 동참한다.
29일에는 야간 근무조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결의대회도 연다. 판매·서비스·남양·모비스위원회는 각 위원회 상황에 맞춰 같은 규모의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노조는 사측이 충분한 지급 여력이 있음에도 추가 제시를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현대차 2분기 경영실적 발표 이후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설명이 나왔다”면서도 “관세 문제와 공급망 이슈, 공동 전략으로 인한 글로벌 판매 감소 등을 사측이 교묘히 핑계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자체 분석 자료도 제시했다. 2020년을 100으로 놓고 볼 때 지난해 현대차 영업이익은 520까지 늘었지만, 임원 보수는 220, 직원 1인 평균임금은 140에 그쳤다는 것이다. 노조는 이를 근거로 “성과급 포함 임금인상, 상여금 50% 인상, 정년연장 등 회사의 지급 여력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가 제시 여력을 갖고도 버티기로 일관하며 파국과 교섭 장기화를 스스로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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