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증시 변동성, 레버리지 탓 아냐…개미 투자 역동성 영향”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이 29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인한 국내 증시 변동성 문제와 관련해 “레버리지 ETF로 이런(변동성) 현상이 더욱 도드라져 보일 수는 있고, 상당히 많은 문제가 다 그것 하나로 귀결되는 것처럼 말하는데 그것은 꼭 그렇지는 않다”고 말했다. 최근 코스피 급락은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과 중국 반도체 산업의 추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것이다.
김 실장은 28일(현지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레버리지 ETF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구조적 요인들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점검해보려고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증시가) 반도체와 AI주식 전체의 향배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 이어지는 점에서 영향을 받는 것”이라며 “AI의 성능과 별도로 투자액이 실제 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냐는 점 등에 대해 갸우뚱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개가를 올리는 상황에서 한국 양강(삼성전자·SK하이닉스)과의 메모리 경쟁력 격차는 안전한가(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다)”며 예전 ‘딥시크 쇼크’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고도 했다. 중국 최대 D램 업체인 CXMT의 상하이 증시 상장 흥행 등이 작용했을 수 있다는 취지다.
김 실장은 “변동의 중심부에서 10 정도의 변화가 생기면 우리나라에선 20∼30 정도로 나타난다. 이는 우리 시장의 특성 때문에 증폭되는 면이 있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변동성이 큰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 역동적으로 투자하는 시장 특성과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어 “지난 2∼3개월 큰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 것은 우리 시장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