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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갤럭시코퍼레이션, ‘1조 몸값’ 지키려 IPO 미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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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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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TV 박수현 기자] 갤럭시코퍼레이션이 기업공개(IPO) 시점을 늦춘 것과 관련해 1조원의 기업가치를 받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실적과 사업 구조로는 프리IPO에서 인정받은 몸값을 공모시장에서 그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019년 8월 설립된 엔터테인먼트사로, 연예 매니지먼트와 방송 제작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소속 연예인으로는 가수 지드래곤(빅뱅)과 태민(샤이니), 배우 송강호, 야구선수 이정후 등이 있다. 이후 회사는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에 인공지능(AI)기술을 결합한 엔터테크 기업을 표방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로봇 기반의 피지컬 AI 엔터테크 전략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최근 4~5년간 IPO를 추진했으나 연기됐다. 2022년 대신증권을, 2024년 신한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한 후 한국투자증권까지 공동주관사로 추가했다. 이후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0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올해 상반기 코스피에 입성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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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코퍼레이션이 상장 일정을 미룬 배경에는 1조원대 기업가치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적이 지속적으로 입증될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989억원으로 전년(416억원)보다 619%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188억원 적자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4.2%에 그쳤다. 회사가 설립된 2019년 이후 흑자를 낸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다. EBITDA 역시 189.3억원에 머물러 현재 실적만으로 1조원대 몸값을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수익성에 비해 동종 업계 상장사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을 담당하는 한 증권사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이 각각 1조6000억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코퍼레이션의 기업가치 1조원은 현재 실적과 사업 기반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보인다"면서도 "갤럭시코퍼레이션은 AI 등 신사업을 함께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엔터테인먼트사와 같은 기준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된 연습생이나 자체 아티스트 육성 시스템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엔터테인먼트사로서 성장 동력을 판단하기 어렵다"며 "1조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려면 자체 아티스트 IP 확보 가능성 등을 구체적으로 입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출이 지드래곤 한 명에게 집중된 점도 1조원대 기업가치를 방어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한다. 지난해 갤럭시코퍼레이션의 매니지먼트 부문 매출은 2695억원으로 전체의 90.2%를 차지했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이 중 지드래곤 관련 사업에서 발생한 매출만 전체의 75~80%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의 활동 규모와 공연 일정에 따라 연간 매출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갤럭시코퍼레이션은 투자자에게 실적의 지속 가능성을 입증하려면 지드래곤 외 아티스트들의 매출 기여도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AI 엔터테크 사업에서도 뚜렷한 재무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AI 글라스와 로봇, 버추얼 아이돌 등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관련 매출이나 기술자산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는다. AR·VR 및 소프트웨어 시스템 구축을 담당한 자회사 메타사운드는 지난해 매출을 내지 못했다. 결국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 3월 26일 이사회에서 해당 법인의 청산을 결정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현재 아티스트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지드래곤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지난해 송강호와 김종국에 이어 올해 태민과 류준열, 이정후를 영입했고, 최근에는 배우 유아인과의 계약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새롭게 합류한 아티스트가 실제 매출과 이익에 기여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간에 실적 편중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I·로봇 사업도 구체화하고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올해 5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약 5000평 규모의 갤럭시 로봇파크 공간을 공개한 데 이어 7월 프리오픈에 들어갔다. K팝 로봇 군무와 로봇 복싱, 체험형 콘텐츠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오는 9월 정식 개장한 뒤 연간 1000회 이상의 상설 공연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향후 상장예비심사 청구와 IPO 관련 일정에 대해 아무런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지난 3월 밥 맥쿠이 나스닥 부회장과 마이클 해리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부회장이 잇달아 갤럭시코퍼레이션 본사를 방문해 미국 자본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최 대표도 지난 4월 "현재 특정 시장을 정해두지 않았다"며 "한국 이외에도 다양한 시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https://news.dealsitetv.com/articles/17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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