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비행기서 두번 내렸다" 진에어, 폭염 속 기내 감금…'인당 4만원' 보상안 승객 분통
【뉴스퀘스트=이윤희 기자】 일본 다카마쓰 공항에서 발생한 진에어 여객기의 기체 결함 지연과 연이은 '하기(기내 하차) 사고'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한여름 36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승객들을 냉방 없는 기내에 두 차례나 밀어 넣었다가 내리게 하는 등 2시간 가까이 방치해 열사병과 공황 증상을 유발해 놓고, 1인당 고작 4만원의 보상안을 제시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당시 현장은 36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승객들이 실신해 업혀 나가는 심각한 상황이었음에도, 항공사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응급상황은 없었다"는 식으로 상황을 축소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5시 15분 일본 다카마쓰 공항에서 서울로 오는 진에어 LJ360편 여객기 내에서 초유의 연이은 기내 '하기(비행기 하차)' 사태가 발생했다.
타이어 교체 지연부터 보조동력장치(APU) 폭발, 엔진 냉방시스템 불능까지 기체 결함이 계속된 추가 점검으로 이어지며, 폭염 속에서 비행기에 갇혀야 했던 승객들 다수는 귀국길을 포기했다.
당초 탑승객 190여명은 저녁 6시쯤 비행기에 올랐으나 냉방이 전혀 되지 않아 약 50분간 찜통더위를 견디다 결국 하기 조치됐다.
하기 후 승객들은 공항 터미널에서 1시간가량 속수무책으로 방치됐다. 이후 문제가 해결됐다며 약 1시간 뒤 승객들을 다시 비행기에 태웠으나, 이후 활주로로 이동하던 비행기는 보조동력장치를 뗀 상태였으며, 설상가상으로 엔진 에어쿨링 시스템마저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냉방이 완전히 차단된 기내에서 승객들은 또다시 1시간 동안 갇혀 있다가 결국 두번째로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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