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방송 이후 쏟아지는 축하 연락에 핸드폰을 내려놓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는 윤경호는 감격스러운 종영 소감을 전하다가도 금세 특유의 위트를 발휘했다.
그는 "살면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다시 못 올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행복함을 느꼈다"면서 "하고 싶은 말은 더 많지만, 기자 분들이 정리하기 힘드실까 봐 말을 줄이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예능 '핑계고' 등에서 보여준 넘치는 수다로 팬들 사이에서 '밥친구'라는 애칭까지 얻은 그는 핑계고 대상 후보로 언급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유쾌하고도 진심 어린 반응을 보였다.
"예전에는 말이 많은 게 흠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그것까지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어요. '밥친구'라는 표현도 너무 좋더라고요. 일방적일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에게 내 수다가 그리웠을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소통하는 친구가 되고 싶어요. 대상 후보는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죠."
이어 인터뷰 현장에 예쁘게 보이고 싶어 아끼는 신발을 신고 왔다는 그는 재테크와 사주에 관한 솔직하고 정겨운 TMI까지 털어놓았다.
"오늘 인터뷰에서 사진은 따로 안 찍지만 기자 분들께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선물 받은 아끼는 신발을 신고 왔어요. 옷을 살 시간은 없더라고요. 제가 사주에 재물이 샌다고 해서 재테크로 삼성전자랑 하이닉스 주식을 샀는데 안 되더라고요. (웃음) 열심히 살려고 하는데 자꾸 돈이 새니까 먹는 걸 좀 줄여볼까 생각도 합니다."
윤경호는 "배우로 잘되고 싶어서 이름을 바꾸러 간 적이 있었는데, 이미 활동한 기간이 길어 이름을 바꾸는 건 안 좋을 것 같아서 한자 이름에 담긴 뜻을 바꿨다"며 "그래서 아침마다 내 이름을 쓰면서 늘 마음을 다잡으려고 한다"고 소탈하게 이야기했다.
'김부장'을 통해 묵직한 액션부터 친근한 수다까지 입체적인 매력을 선보인 윤경호. 최고의 배우보다 "사주에 돈을 모으긴 힘들다고 하니 국수 가락처럼 일이 끊기지 않고 꾸준히 벌 수 있는 배우, 동시대에 계속 함께했던 배우로 남고 싶다"는 그의 진심 어린 유쾌함이 팬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승길 기자
https://v.daum.net/v/20260728130127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