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유부녀 킬러'-1억 7천만 뷰 + 공효진 카드 '정조준'

MBC가 하반기 금토극 승부수를 던졌다. 누적 조회수 1억 7000만 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원작, 그리고 이름만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배우 공효진의 15년 만의 MBC 복귀를 앞세운 신작 ‘유부녀 킬러’가 안방극장을 정조준한다.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는 치명적인 비밀을 가진 워킹맘이 악질 범죄자를 처단하는 과정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평범한 주부의 일상과 냉혹한 킬러의 세계를 오가는 독특한 설정으로 공개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기대를 높이는 가장 큰 이유는 공효진의 복귀다.
공효진은 극 중 악질 범죄자를 제거하는 전설적인 저격수 ‘킹피셔’이자, 집에서는 남편과 딸을 돌보는 평범한 엄마 유보나 역을 맡는다. 낮에는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주부지만, 필요할 때는 누구보다 냉정한 판단력과 뛰어난 전투 능력을 발휘하는 인물이다.
그동안 공효진은 ‘동백꽃 필 무렵’, ‘주군의 태양’, ‘파스타’, ‘최고의 사랑’ 등 수많은 작품에서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캐릭터를 완성하며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특히 생활감 넘치는 현실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강점을 보여왔던 만큼, 이번 작품에서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강렬한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공효진이 MBC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2011년 ‘최고의 사랑’ 이후 약 15년 만이다. 오랜만의 친정 복귀작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지며 ‘유부녀 킬러’는 방송 전부터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평범한 엄마인가, 범죄자를 사냥하는 킬러인가…공효진의 두 얼굴
공효진은 유보나라는 캐릭터의 가장 큰 매력으로 ‘양면성’을 꼽았다.
그는 “가정에 최선을 다하는 보나와 킬러로서의 보나 중 어느 모습이 진짜인지 하나로 정의하기 어렵다”며 “그 지점이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유보나는 단순한 액션 히어로가 아니다. 가족 앞에서는 따뜻하고 헌신적인 엄마지만, 범죄자 앞에서는 흔들림 없는 판단력을 가진 냉정한 처단자로 변한다.
공효진은 “정의를 위해 움직이는 차가운 킬러의 모습과 가족 앞에서 부드럽지만 강인한 모습이 공존한다”며 “상반된 두 가지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사건의 전개가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구조로 설계돼 단순한 액션물이 아닌 인물의 숨겨진 서사와 선택의 이유를 따라가는 미스터리적 재미까지 더할 전망이다.
-공효진표 생활 연기와 액션의 결합…MBC 금토극 반격 신호탄 될까
‘유부녀 킬러’가 기대되는 이유는 단순히 화려한 설정 때문만은 아니다.
최근 드라마 시장에서 강력한 캐릭터와 장르적 쾌감이 중요해진 가운데, 이 작품은 ‘엄마’, ‘아내’, ‘킬러’라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 세 가지 정체성을 한 인물 안에 담아낸다.
이는 공효진이라는 배우의 장점과도 맞닿아 있다. 현실적인 생활 연기에 강점을 가진 배우가 냉혹한 액션 캐릭터를 연기할 때 발생하는 낯선 매력이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족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세계로 뛰어드는 여성 캐릭터라는 점은 기존 액션 장르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과연 공효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하나의 대표 캐릭터를 탄생시킬 수 있을까. 1억 7000만 뷰 원작의 힘과 흥행 배우 공효진의 만남이 침체된 MBC 금토극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https://www.mediafi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84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