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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박진영 패노메논 "예전에 K팝을 미국에 진출시킨다고 했을 때 '왜 쓸데없이 원더걸스를 데리고 나가서 고생시키느냐'라든가, '미국병 걸렸다'는 등의 말을 듣고 가슴에 피멍이 많이 들었다"며 "그래도 트와이스나 스트레이 키즈를 보면 방시혁과 미국 방구석에서 머리 싸매고 생각하던 일이 현실이 되어 그 그림이 너무 멋있기에 황당하고 벅찬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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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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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박진영 "내년 12월 패노메논 시상식... 이듬해 LA서 축제"

 

서울아레나·킨텍스서 팬덤 시상식·K팝 콘서트…2028년 한국판 '코첼라' 계획
최휘영 "K-컬처 융성 확대돼야"…문화관광硏 "52만명 방문·1조 효과 기대"


박진영 "매년 세계 시선 서울로, 상상만 해도 멋져…한국이 팬덤 산업 리더 돼야"

 

K팝을 중심으로 한 대형 K-컬처 축제 '2027 패노메논'(FANOMENON)이 내년 12월 2∼12일 창동 서울아레나와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공동위원장인 대중문화교류위원회(이하 대중위)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최휘영 위원장은 "K-컬처가 전 세계에서 관심을 받는 가운데 K-컬처의 융성이 지속되고 확대돼야 한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최 위원장은 그러면서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신뢰를 받으면서 모두가 꼭 오고 싶어 하는 곳으로 만드는 게 일차적인 목표"라며 "이를 발표하는 이 자리가 설레고, 가슴이 뛴다. 내년 12월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패노메논은 K팝 콘서트, 팬덤 시상식, K-컬처 기업의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민간 주도형 대규모 행사다.

 

행사명은 '팬'(Fan)과 '현상'(Phenomenon)이란 단어를 결합해 '팬들이 일으키는 현상'이란 의미를 담은 신조어다. 팬을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K-컬처 확산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동반자로 바라보겠다는 취지다.

 

박진영 위원장은 "우선 내년 12월 패노메논 시상식이 열린다. 두 번째로는 2028년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해외에서 '코첼라' 같은 성격의 패노메논 페스티벌을 연다"며 "세 번째로는 전 세계 핵심 도시에 K-컬처 센터를 지으려 한다. 한 2만석 정도 되는 공연장을 만들되, 그 안에 정부 관공서, 각종 기업,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의 스토어를 함께 넣는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또한 "(K-컬처를) 팬덤 산업이라는 산업의 관점으로 봐야 한다는 게 출발점"이라며 "이 팬덤 산업을 규명하고, 대한민국이 그 리더가 되면, 우리나라에 오랫동안 큰 힘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첫 행사인 패노메논 시상식은 한 해 동안 가장 큰 열정과 영향력을 보여준 팬덤 10팀을 추려 시상하는 행사다. 가수가 팬을 대신해 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내년 5월 완공 예정인 2만석 규모의 창동 서울아레나에서 열린다. 헤드라이너(간판출연자)에 해당하는 가수들의 공연과 '톱 10'에 선정된 팀을 기념하는 전시도 진행된다.

 

같은 기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는 여러 가수가 출연하는 축제형 음악 공연을 비롯해 K-컬처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전시·체험 행사에는 푸드, 뷰티, 패션 등의 기업과 웹툰,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한다.

 

또한 가수와 배우의 팬 미팅, 제작 발표회, 영상 콘텐츠 상영, 게임 관련 공연, e스포츠 대회, 영화·드라마 OST 공연, K-컬처 관련 세미나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대중위는 매년 12월 국내에서 패노메논 시상식을 열고,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해외에서 패노메논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K-컬처를 외국에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에 현지 분들이 모이는 게 중요하고, 이를 위해 페스티벌은 외국에서 여는 게 맞는다"며 "관심, 파급력, 경제 효과를 고려했을 때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수도인 로스앤젤레스에서 첫 페스티벌을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패노메논은 하이브, SM, YG, JYP 등 국내 4대 가요 기획사의 합작 법인(JV)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이 법인은 현재 설립을 위한 기업 사전 결합 심사 과정을 밟고 있다.

박 위원장은 패노메논의 차별점으로 "첫 번째 목표를 공익에 두고, 민간의 참여를 끌어낸다는 것"이라며 "K팝 4개사가 한 목소리로 움직이려 회사까지 만들었고, 이 회사와 정부가 힘을 합쳐 공익적인 목표를 달성하려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중위는 패노메논 시상식과 함께 여는 공연을 유료로 하고, 스폰서십도 마련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계획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어떤 재원을 가지고 어떤 그림으로 갈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외국에서 많은 K팝 팬을 모시도록 홍보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열어야 해 정부 자금이 주도하는 행사도 다양하게 기획될 것이다. 다만 모든 (투입) 자금이 비용으로만 되지 않고 수익으로 되돌아올 수 있는 구조를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도 이와 관련해 "중요한 건 이 행사가 돈이 된다는 것"이라며 "돈이 벌리지 않는 행사에 전 세계 아티스트와 회사들의 참여 유도는 불가능하다. 공익적 목표로 시작된 행사여서 자본의 원칙대로만 가면 안 되기에 정부 예산이 지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위원장은 K팝 한류를 관제 주도로 띄우려 한다는 해외 일각의 부정적 시선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알리면 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부는 패노메논의 안정적인 개최를 위해 출입국과 안전 관리 등 주요 운영 분야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행사 개최를 계기로 방한 관광 홍보를 확대하고, 정부·지방정부 주요 행사와의 연계도 강화해 행사 기간 한국을 찾는 관광 수요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패노메논 개최를 통해 총방문객 52만명, 외래 관광객 20만명을 유치하고, 악 1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위원장은 패노메논 시상식을 미국 아카데미나 그래미 어워즈처럼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매년 12월 전 세계의 시선이 서울로 꽂히는 것을 상상만 해도 멋지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초반 정착이 중요한데, 다행히 4사 대표와 아티스트도 그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재진을 향해 "예전에 K팝을 미국에 진출시킨다고 했을 때 '왜 쓸데없이 원더걸스를 데리고 나가서 고생시키느냐'라든가, '박진영 미국병 걸렸다'는 등의 말을 듣고 가슴에 피멍이 많이 들었다"며 "그래도 트와이스나 스트레이 키즈를 보면 방시혁과 미국 방구석에서 머리 싸매고 생각하던 일이 현실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 그림이 너무 멋있기에 황당하고 벅찬 일이지만 해 보려고 한다. 여러분들께서 많이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60727082451005?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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