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황에 여고 고집 안 돼" vs "86년 전통 묵살" 딜레마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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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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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문을 연 무학여자고등학교. 2022년 이후 전교생 수는 24% 가까이 줄었고 올해는 겨우 4백명을 넘겼습니다.
학생 수가 적다보니 내신 5등급제에서 1등급을 받기가 어려워지는데다 고교학점제를 위한 선택 과목 개설에도 한계가 큰 탓입니다.
[무학여고 학부모 : 학년당 100명이 조금 넘어요. 아이들은 점점 1등급 따기가 너무 힘든 거죠. 내신 따기 힘드니까 전학 가고 그러면서 애들이 또 줄어요. 이 상황에서 계속 여고를 고집한다는 게 말이 안 되죠.]
학교의 존폐를 위해서라도 공학 전환이 필요하단 의견도 있습니다.
[무학여고 1학년 학생 : 인원수 줄어들면서 폐교가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 공학이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이런 현실을 반영해 내년부터 2년간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고 신청한 학교만 11곳에 이릅니다.
다만 반발도 거셉니다.
무학여고총동창회는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고, 면학 분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공학 전환 신청 학교 관계자 : 여자들만 다니려고 학교를 보냈는데 남자까지 끼면 학교가 (분위기가) 변질될 것 같고 안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주 안에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심사를 통과한 학교는 시설 보수 등을 거쳐 내년과 내후년까지 공학 전환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공다솜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503279?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