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동생 보고파' 학교 간 초등생…경찰 "스토킹 참고인, 불응시 체포"
4,698 39
2026.07.27 14:42
4,698 39


26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성구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지연(가명) 씨는 지난해 전 남편과 이혼한 뒤 초등학교 5학년 아들 민수(가명)와 함께 살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인 딸 영지(가명)는 전 남편이 양육한다.


영지와 떨어진 민수는 하루도 빠짐없이 동생이 보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에 외삼촌은 지난 3월 민수를 오토바이에 태우고 영지의 학교로 갔다. 이들은 하교하는 영지를 먼 거리에서 잠시 바라본 뒤 집으로 돌아왔다.


이후에도 민수의 부탁이 계속되자 외삼촌은 두 차례 더 영지의 학교 인근을 찾았다. 외할머니도 영지가 염려돼 외삼촌과 함께 한 차례 학교 주변에 갔다. 가족들은 모두 영지에게 말을 걸거나 가까이 다가가지 않고 먼 거리에서 바라본 뒤 돌아왔다고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전 남편은 이 같은 행위가 반복적인 접근에 해당한다며 지연 씨와 외삼촌 등을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


문제는 경찰이 민수와 외할머니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려 하면서 불거졌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지난 1일 지연 씨에게 두 사람을 여성청소년수사팀으로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보냈다. 출석요구서에는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형사소송법 제200조의2에 따라 체포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해당 조항은 범죄 혐의를 받는 피의자의 체포에 관한 규정으로, 참고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지연 씨는 조사할 내용을 서면으로 보내면 답하겠다는 의사도 밝혔지만, 경찰 측은 민수와 외할머니의 대면 출석을 거듭 요구했다.


그는 "필요한 내용이 있으면 서면으로 답변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했는데 돌아온 건 반인권적인 출석요구서였다"라며 "체포될 수 있다는 출석요구서를 보고 겁에 질린 아들은 구토 증세를 보였다. 지금도 경찰에 잡혀갈 수 있다는 두려움과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경찰 수사에 관한 인권보호수사규칙은 참고인이 출석을 거부하더라도 정중하게 협조를 요청해야 하며, 체포영장이 발부될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강압적인 방법으로 출석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지연 씨 측 변호인은 "출석 의무가 없는 참고인에게 피의자 체포 규정을 고지한 것은 강압적인 출석 요구다. 특히 초등학생에게 체포 가능성을 알린 것은 정서적 학대가 될 수 있다"라며 "이번 사례는 경찰의 참고인 조사와 출석요구서 작성 과정에서 인권보호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전산상 피의자로 등록된 지연 씨를 선택해 출석요구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피의자용 서식이 사용됐다고 해명했다. 문서의 실제 조사 대상은 민수와 외할머니였지만, 서식 하단의 체포 가능 문구가 삭제되지 않은 채 발송됐다는 것이다.


수성경찰서 관계자는 "원칙적으로는 민수 군을 참고인으로 등록한 뒤 참고인용 출석요구서를 작성했어야 했는데 업무상 실수가 있었다"라며 "서식 선택 과정에서 적절하지 않은 문구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8/0001020798?sid=102

댓글 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네이처리퍼블릭💚 이 가격에 백화점 립 광택? 바이플라워 글로우 립스틱 체험단(50인) 172 00:05 32,791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74,6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439,84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831,2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798,11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20,1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73,37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77,6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20.05.17 8,799,9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75,32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96,8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6111 이슈 윤석열 재판 현황 3 15:40 467
3126110 기사/뉴스 정부, 하이브·SM·JYP·YG 4사와 협력...글로벌 페스티벌 ‘페노메논’ 추진, 창동 서울아레나와 고양 일산에 위치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 예정, 서울아레나에서는 콘서트, 시상식, 분야별 시상 후보 전시가, 킨텍스에서는 음악 페스티벌, K컬처 기업 전시 및 체험이 이뤄진다. 행사는 총 11일간 진행되며 축제 분위기를 유지 17 15:39 391
3126109 기사/뉴스 [단독] 장윤정 떠난 소속사, 사내이사 3명 횡령·배임 정황 포착…법적 대응 준비 8 15:37 1,253
3126108 이슈 친구가 수술해서 웃으면 안된다고 함 . gif 6 15:36 1,250
3126107 이슈 전주서 익산까지…22일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온 고양이의 기적 5 15:35 561
3126106 이슈 글러브 부정물질 사용으로 징계 받은 고우석 입장문 6 15:35 1,227
3126105 정보 ILLIT(아일릿) 『ILLIT LIVE 'PRESS START❤' ENCORE in JAPAN』개최 결정! 5 15:34 202
3126104 유머 출아법으로 닮은 박찬호야구선수 딸 새얀이 15:34 826
3126103 유머 뉴질랜드서 살던 트위터리안의 집이 갑자기 고양이 분양소가 된 사건 6 15:34 800
3126102 유머 냉장고 배송 기사님 보고 짖어서 유배당함 9 15:31 1,848
3126101 이슈 그알에 올라온 목격자 찾는다는 영상 (통영에 살거나 가족있는 덬들 보면 좋을듯) 15 15:29 1,423
3126100 이슈 모태솔로 지만 연애는 하고싶어 시즌1 출연자들 나이.jpg 2 15:28 1,244
3126099 이슈 후지락페스티벌에서 매시브 어택이 서태지의 시대유감을 부름 11 15:28 666
3126098 이슈 유튭에서 특이취향 영상 보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은 장난감 4 15:27 678
3126097 기사/뉴스 [단독] ‘충주맨’ 김선태, 내일(28일) 첫 지상파 MC 데뷔였는데… 8월로 연기 3 15:26 1,712
3126096 이슈 목격자를 찾습니다 | 그알 제보 1 15:26 492
3126095 유머 10살 조카 남친 생겼는데 카톡 답장 나보다 더 어른스러운 듯 7 15:25 1,721
3126094 기사/뉴스 [단독] 일부러 노인과 부딪치고 “핸드폰 물어내라”…액정값 청구한 10대들 6 15:25 703
3126093 이슈 오수관에서 40kg의 쌀이 발견된 어느 아파트 32 15:25 3,983
3126092 기사/뉴스 [속보]윤석열 변호인단 “재판부 판단에 오류 많아…항소할 것” 7 15:25 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