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뉴진스 복귀, 가장 중요한게 빠졌다 [이승록의 직감]

무명의 더쿠 | 07-26 | 조회 수 31002

[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뉴진스 복귀에 필수적인 요소가 빠졌다. 어도어 전 대표 민희진의 존재가 아니다. 대중과 상처받은 이들을 향한 사과다.

뉴진스가 데뷔 4주년을 맞아 민지를 포함한 4인 체제의 특별 영상을 공개했다. 사실상의 복귀 수순이다. 하지만 뉴진스가 무대에 다시 서기 전, 반드시 선행돼야 할 과정이 생략돼 있다. 전속계약 분쟁 중 자신들이 남긴 언행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다.


뉴진스의 성공은 멤버들만의 힘으로 이룬 게 결코 아니다. 철저히 기획된 대형 자본과 K팝 인프라의 수혜를 입고 글로벌 스타로 올라섰다. 그러나 갈등 국면에 처하자, 정작 자신들의 뿌리인 K팝 산업을 깎아내리는 태도를 보였다.

국내에서는 본인들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국가 기관에 적극적인 구제를 요청한 반면, 해외 매체인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는 상반된 발언을 쏟아냈다. “K팝 산업의 문제가 하룻밤 사이에 바뀔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이것이 한국의 현실일지도 모른다”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다”는 말이었다.

국가와 K팝 시스템 전체를 매도한 것이다. 막대한 부와 인기의 기반이 된 시스템의 혜택은 온전히 누리면서도, 정작 불리한 상황에서는 K팝 산업을 폄훼한 행보에 대해 이들은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분쟁 과정에서 타 그룹이 받은 상처도 치명적이었다. 하니가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등 갈등이 공론화되는 과정에서, 동료 아티스트들이 대중의 맹렬한 비난의 표적이 돼야 했다.

민희진 전 대표가 타 그룹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분쟁에 끌어들였을 때에도 이들은 이를 묵인하며 자신들의 권리 주장을 합리화하는 데 동조했다. 하지만 뉴진스는 4인조 복귀가 임박한 지금까지 유감 표명조차 없다. 심지어 같은 하이브 울타리 안의 동료다.

어도어 및 하이브 실무진의 노고 역시 무시됐다.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 이탈을 선언하며 “하이브가 뉴진스를 생각해 주는 회사인 건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하이브가 비인간적인 회사로만 보인다”며 회사를 향해 날 선 비판을 가했다. 그동안 뉴진스의 성공을 위해 무대 뒤에서 치열하게 작업한 직원들의 노력까지 허무하게 만들어버린 발언이었다.


더 큰 문제는 법원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어도어에 복귀하게 된 현 상황이다. 직원들에게 다시금 뉴진스 앨범 제작과 매니지먼트를 맡겨야 하는 모순적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뉴진스로부터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한 채, 또다시 이들을 위해 묵묵히 땀 흘려야 하는 직원들의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68/0001255807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308
목록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쿠X네이처리퍼블릭💚 이 가격에 백화점 립 광택? 바이플라워 글로우 립스틱 체험단(50인) 109
  •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50년동안 생각해도 나한텐 이런 생각이 떠오르지않을거야
    • 05:00
    • 조회 335
    • 이슈
    • '새출발' 송혜교, 폭염 속 도쿄 길거리 포착 [스타이슈]
    • 04:53
    • 조회 745
    • 기사/뉴스
    1
    • 새벽에 보면 등골 서늘해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84편
    • 04:44
    • 조회 88
    • 유머
    • 머리에 바른 컨디셔너를 헹궈낼 때의 내 손
    • 04:28
    • 조회 967
    • 유머
    5
    • 20대 여친에 “데이트 비용 돌려달라” 스토킹한 40대…“정당한 행동” 주장
    • 04:16
    • 조회 656
    • 기사/뉴스
    7
    • [단독] 남궁민♥진아름 부부 경사 났다…아들 출산
    • 04:09
    • 조회 606
    • 기사/뉴스
    6
    • 팀장님, 서버가 다운됐어요
    • 04:01
    • 조회 1145
    • 유머
    7
    • 최종회 '최고 시청률' 터진 '김부장', 스페셜 방송 확정...언제?
    • 03:59
    • 조회 303
    • 기사/뉴스
    • [속보] 아! 끝내 징계 받은 고우석, 10G 출전정지 처분 "이물질 사용 혐의→26일 경기부터 소급 적용"
    • 03:56
    • 조회 1362
    • 이슈
    6
    • 더미에서 나는 가짜피인데도 고통이 느껴지는 관통상 지혈 훈련 영상
    • 03:56
    • 조회 619
    • 이슈
    1
    • 요즘 자주 놀라는 대한민국 행정기관 중 하나.jpg
    • 03:47
    • 조회 1776
    • 이슈
    5
    • 모든 파트 화음을 자기 혼자 하는데 심지어 잘생김 🥹
    • 03:41
    • 조회 744
    • 유머
    • [아이마스본가오타쿠 광광우는 소식😭]밀리시타에 아이마스 원포올 타이틀 곡 『Destiny』 엔딩곡 『ONLY MY NOTE』수록 예정!!!!!!!!
    • 03:27
    • 조회 93
    • 이슈
    • 데뷔 10주년 NCT127이 독개구리로 근본 말아옴
    • 02:55
    • 조회 960
    • 이슈
    4
    • 핫게 갔던 AI가 번역하고 명문대생들이 검수한다던 도서 앱 입장문
    • 02:44
    • 조회 4295
    • 이슈
    39
    • 무대에서 MR이 끊겨도 노래이어나가는 리센느
    • 02:39
    • 조회 671
    • 이슈
    3
    • 치이카와, 농담곰 나가노 작가님의 작업 과정
    • 02:34
    • 조회 1265
    • 이슈
    3
    • 사슴이 헤엄치는 너무나 마법같은 장면 🦌🌸✨
    • 02:28
    • 조회 1128
    • 이슈
    2
    • 아이오아이 채연 플챗 업로드
    • 02:27
    • 조회 541
    • 이슈
    1
    • 속보] "베를린 차량돌진 테러 용의자 사살"
    • 02:27
    • 조회 2870
    • 기사/뉴스
    6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