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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개량 한국 참외, 日에 역수출… 뜨거워진 ‘K-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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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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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K-과일’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 철저한 품질 관리를 앞세워 동남아시아와 대만·홍콩 등에서 프리미엄 과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일본에서는 현지에서 보기 어려운 참외가 ‘코리안 멜론’으로 불리며 새로운 K-푸드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산 과일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과실류 수출액은 9572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증가했다. 지난해 과실류 수출액(2억4049만달러)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성장세가 지속돼, 2년 연속 최고 수출액 경신이 가능해졌다.

계절적으로 국내 과일 수확과 수출이 하반기에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과일 수출액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K-과일의 수출을 이끄는 대표 품목은 딸기다. 전체 과일 수출액의 63.2%를 차지한다. 올해 상반기 딸기 수출액은 6049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었다. 한국산 딸기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판매되는데, 현지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도 단맛과 신선도, 상품 관리 상태가 뛰어난 프리미엄 과일로 평가받는다.


포도와 배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상반기 포도 수출액은 1783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6.5% 증가했다. 대만과 홍콩을 중심으로 샤인머스켓 등 한국산 고급 포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배 수출액은 803만달러로 1년 전보다 62.4% 급증했다. 한국산 배는 크기가 크고 과즙이 풍부해 미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수출 품목은 참외다. 올해 상반기 참외 수출액은 164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특히 일본에서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한국산 참외의 대(對)일본 수출량은 2022년 61.3톤에서 2025년 271.5톤으로 약 4.4배 늘었다. 현재 일본에서는 한국산 참외가 ‘차메’ 또는 ‘코리안 멜론’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참외 산지는 성주다. 현재의 성주 참외는 1957년 일본에서 수입한 ‘은천 참외’ 품종을 여러 번 개량해 만들었다. 반면, 일본에서는 1960년대 프린스멜론이 보급된 이후 참외 재배가 급격히 줄어 과일 시장에서 참외를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해 일본 과일 시장에서 사라졌던 참외가 다시 일본으로 역수출되는 상황인 것이다.

가격도 한국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일본 대형마트에서는 참외 한 개가 4000∼5000원대에 판매되고,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개당 1만원에 가까운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 높은 가격에도 한국 드라마와 영화, 예능 등에서 접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소비자들의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인기 요인은 한국산 참외에 함유된 ‘가바’(GABA·Gamma-Aminobutyric acid) 성분이다. 이 성분은 일이나 공부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일본 소비자청은 2023년 참외를 기능성 표시 식품으로 등록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점이 일본 시장 공략의 강점 중 하나다”면서 “성주 등 국내 산지에서 출하된 참외가 일본 매장에 진열되기까지 일주일이 채 걸리지 않기 때문에 신선도 유지가 쉽다는 점도 일본 시장에서 한국산 참외가 인기를 끄는 이유”라고 말했다.


https://naver.me/GVVmf2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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