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4% “삼닉과 레버리지는 잘못된 만남”…31일부터 불개미 막는다
24일 금융위원회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기본예탁금 강화 조치를 오는 3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개인 일반투자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매수할 때 기본예탁금 1000만원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현금뿐 아니라 주식·ETF·채권 등 대용증권 시가의 70%도 예탁금으로 인정된다.
그러나 31일부터는 기본예탁금이 3000만원으로 오르고 대용증권은 인정되지 않는다. 계좌에 현금으로만 3000만원 이상을 보유해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새로 사거나 추가 매수할 수 있다.
당초 금융당국은 기본예탁금 상향을 다음달 5일께, 대용증권 불인정은 다음달 19일께 각각 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금융투자 업계와 전산 개발 일정을 조율해 이 같은 조치를 모두 이달 말로 앞당겼다. 31일까지 관련 전산 개발을 마치지 못한 증권사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신규 거래 취급을 제한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이번 조기 시행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보완책에 관해 “필요한 대응 조치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강화된 기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 상장 상품뿐 아니라 테슬라, 엔비디아 등 해외 증시에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ETN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기존 투자자도 보유 물량을 추가 매수할 때는 현금 3000만원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다만 보유 상품을 매도하는 데는 기본예탁금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여론이 긍정적 평가를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22일 전국 18세 이상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이 ‘잘못한 결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4.7%로 나타났다. 반면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19%, ‘잘 모른다’는 응답은 17.4%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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