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전당대회 앞두고 당내 논란[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황현선 조국혁신당 최고위원 후보가 조국 전 당 대표가 2030년 대선에서 집권하면 청와대에 자리를 주겠다고 약속하고 지지층을 구축했다는 의혹에 혁신당 내부에서도 비판과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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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 내부에 따르면 박종호 전 혁신당 민원법률실장은 황 후보가 그간 일부 당원에게 “(조국 전) 대표님이 2030년(대선)에 잘 되시면 OO씨는 청와대 OO라인에 1등으로 이름 올려줘야지. 내가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지”라는 말을 했다. 황 후보도 지난 주말 당원 간담회에서 “여의도에 제가 ‘정권 잡아서 청와대 같이 가자’고 한 사람이 100명이 넘는다”고 했다.
박 전 실장은 이 같은 언행이 선거에서 당선을 목적으로 직책을 약속하는 걸 금지한 공직선거법에 어긋난다고 주장한다. 반면 황 후보는 당원 간담회에서 “우리 당에 사람이 없다”며 “지금도 더 좋은 사람 있으면 가서 ‘조국을 도와라. 우리 정권 잡아서 청와대 가자. 정권 잡아서 좋은 나라 만들자’ 이렇게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항변했다. 이데일리는 황 후보에게 직접 입장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을 들을 수 없었다.
혁신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박 전 실장의 문제 제기에 동조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강경숙 혁신당 의원은 당무위원회 채팅방에서 황 후보 발언에 대해 “국가공직자, 청와대 참모 인선이 친소 관계에 따라 한자리씩 나눠주는 방식으로 이뤄져도 된다는 사고를 전제로 지지자를 모았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라며 “이런 태도는 조국 대표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다. 조국혁신당원들은 조국의 정치와 가치, 지향성에 공감하고, 검찰개혁 과정에서 그가 겪은 고초에 대한 부채의식으로 모인 정치 결사체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실제 인사권이나 결재권이 없는 참모가 실제 권한을 가진 자와의 친분을 내세워 부처 공무원이나 기업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는 것을 문고리 권력이라 부르지 않느냐”며 황 후보 발언을 박근혜 정부 문고리 권력에 빗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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