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목전…이번 주말이 사실상 마지막 단독 질주

역대급 호불호가 갈린 ‘호프’(감독 나홍진)가 9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켰지만, 개봉 초반의 폭발적인 기세는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2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호프’는 지난 23일 하루 11만5010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매출액은 11억 7485만원, 누적 관객 수는 264만8443명이다.
정상은 굳건하지만 흥행세는 다소 둔화됐다. 전날 13만1831명보다 일일 관객 수가 약 1만 7000명 감소했다. 개봉 첫 주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수준의 오프닝을 기록했지만, 평일 들어서는 하루 10만 명대 관객을 유지하며 초반과 같은 폭발력은 잦아든 분위기다.
최근 흥행작과 비교하면 흥행 곡선의 차이도 엿보인다. ‘호프’는 개봉 9일 차 누적 관객 수 264만 8443명으로 같은 기간 268만여 명을 모았던 ‘군체’와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9일 차 일일 관객 수는 11만 5010명으로 ‘군체’의 18만 2224명보다 약 7만 명 적다. 강력한 오프닝을 앞세워 빠르게 관객을 끌어모았지만, 2주 차 초입의 흥행 유지력은 ‘군체’에 다소 못 미치는 흐름이다.
극장가의 시선은 벌써 다음 대작으로 향하고 있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49.7%, 예매 관객 수 40만 336명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오는 8월 5일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도 출격한다.
‘호프’의 이번 주말 300만 관객 돌파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다만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오디세이’가 잇따라 개봉하면 극장가 경쟁은 한층 치열해진다. 사실상 단독 질주가 가능한 지금 최대한 많은 관객을 확보해야 하는 ‘호프’로서는, 한풀 꺾인 2주 차 흥행 추이가 다소 아쉽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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