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생활 해본 사람들은 다 공감한다는 정일영 교수가 리센느 미나미한테 쓴 편지.txt
https://x.com/nowithwon/status/2079911614124552322?s=46
안녕하세요. 미나미 님.
오늘 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제 방송에서 미나미 님의 트레이드 마크인 '야호'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미나미 님을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용기"인데요. 사람들은 흔히 용기를 거창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무언가 대단한 도전을 하거나, 두려움 없이 앞()는 것을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살아보니 진짜 용기는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낯선 나라에서, 낯선 언어를 배우고, 낯선 사람들과 함께 ()는 것, 그것도 아주 큰 용기였습니다.
아마 한국에 와서 활동하는 동안 즐거운 일도 많았겠지만, () 못하는 외로움도 있었을 것입니다. 가족이 보고 싶을 때도 있었을 것이고, 문화 차이 때문에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을 것입니다. 누구나 무대 위 () 모습만 보지만, 그 웃음 뒤에 있는 노력과 용기까지 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꼭 이 말을 해 주고 싶었습니다.
()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늘 부족한 것만 보게 되는데요. 더 잘하고 싶고, 더 성장하고 싶고, 더 인정받고 싶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멈춰서 뒤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처음 한국에 왔던 날과 지금의 자신을 비교해 보세요. 분명히 엄청난 성장을 이루었을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걸어온 길을 잊기 쉽고 그래서 늘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미 충분히 멀리 왔습니다. 저도 젊은 시절 프랑스로 유학을 갔었습니다. 처음에는 언어도 서툴렀고, 문화도 낯설었고, 혼자라는 외로움도 컸습니다. 그래서인지 미나미 님 같은 해외 활동 아티스트들을 보면 조금 더 특별한 응원의 마음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저는 알거든요. 타국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용기와 인내를 필요로 하는지. 그래서 더욱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너무 완벽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실수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감을 잃기도 합니다. 그것이 사람입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진심이라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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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타국의 언어와 문화를 연구해온 인문학 교수님이 진심을 담아 쓴 글이라 그런지 깊이가 다른것 같음..
미나미뿐만 아니라 타국살이 해본 사람들에게도 위로가 되는 말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