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를 폭행해 살해한 뒤 여행 가방에 담아 유기한 사위 조재복(26)이 어린 시절 두 살이었던 여동생을 폭행해 숨지게 했다는 검찰 주장이 법정에서 제기됐다.
23일 대구지법 형사 13부(재판장 채희인)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조재복 부친과의 통화 내용을 토대로 조씨의 여동생 변사 사건에 대한 기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재복이 만 4세였을 때 만 2세였던 여동생을 폭행해 숨지게 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그는 예전부터 폭력적인 성향으로 범죄 전력이 다수 있다”고 했다.
검찰의 말을 듣던 조재복은 “지금 내가 여동생을 죽였다는 말이냐”며 되물었고, 재판부는 “사실과 다르거나 반박할 부분이 있다면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하라”고 했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조재복의 집에서 손잡이가 부러진 청소기를 증거로 제출하며 “장모를 폭행하는 과정에서 부러진 것”이라고 했다. 조재복은 “키우던 강아지를 훈육하는 과정에서 손잡이가 부러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재복은 지난 3월 18일 대구 중구의 한 원룸에서 장모 A(55)씨를 장시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북구 칠성동 신천변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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