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에서 갑자기 12도 뚝 떨어진다…‘역대급 폭염’ 사라지는 유럽, 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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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중부와 발칸반도를 덮쳤던 기록적인 폭염이 이번 주 물러난다. 대서양 상공 고기압 능선이 강해지면서 북유럽의 찬 공기가 중부·동유럽으로 내려오고 있어서다. 다만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강한 뇌우 등 또 다른 기상 비상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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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와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오스트리아·체코·슬로바키아·폴란드는 목요일에 기온 하강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발칸반도 남부와 이탈리아 남부, 그리스 일부 지역에서 평년 대비 최대 10~12도까지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밤 기온도 함께 낮아진다. 주 중반부터 주말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10도대 초중반, 일부 내륙은 10도 안팎까지 내려가면서 도심 열섬 현상도 상당 부분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폭염 이후다. 남하한 찬 공기가 지중해 상공의 뜨겁고 습한 공기와 부딪히면서 이탈리아·그리스·루마니아와 흑해 연안을 중심으로 강한 뇌우와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장기간 이어진 건조 날씨 탓에 이 정도 비로는 폭염 기간 쌓인 가뭄과 산불 위험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유럽을 덮쳤던 폭염은 그만큼 위력이 강했다. 독일 자르브뤼켄은 41.3도까지 치솟아 2019년 뒤스부르크·퇴니스포르스트에서 세운 종전 연중 최고 기록을 넘어섰고 전국 147개 관측소에서 6월 최고기온이 새로 쓰였다.
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가둔 채 그리스 문자 오메가(Ω) 모양으로 자리 잡았다고 해서 ‘오메가 열돔’으로 불린 이 폭염 속에 인명피해도 잇따랐다.
프랑스에서는 더위를 피해 강·호수에 들어갔다가 55명이 익사했고, 차 안에 방치된 영유아 4명이 숨졌다. 스페인 카를로스3세 보건연구소는 폭염 관련 사망자가 327명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스페인은 지난달 23일 칸타브리아 지역이 43.7도까지 오르며 이번 폭염의 정점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