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금 삽니다"…13년 만에 마음 바꾼 한은

무명의 더쿠 | 08:35 | 조회 수 2092

한은, 13년 이어온 금 매입 동결기조 바뀐다
"현물 금 매입 비롯 다양한 방안 검토"
경제연구원, 외환보유액 다변화 필요성 권고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이 금값도 못 맞히나.” “금값이 이렇게 오르는데 여태 금 안 사고 뭐했나.”

 

13년 동안 현물 금 매입을 중단하며 여러 비판을 들어온 한은이 외환보유액 내 금 보유량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달러 자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금 보유를 늘리는 흐름에 한은도 뒤늦게 합류하는 셈이다.

 

최근 금값이 고점 대비 30%가량 크게 하락하면서 한은이 실제 금을 사들이기 위한 ‘최적의 타이밍’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물 매입 등 다양한 방안 검토”…이자로 금 받는 방안도

 

22일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한은은 최근 외환보유액 내 금 보유량을 늘리기로 잠정 결정했다.

 

이 관계자는 “그간 금 매입에 대해 보수적이었으나, 외부 의견과 최근 변화된 환경 등을 고려해 금을 조금 더 늘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확대 방안으로는 직접적인 현물 금 매입뿐만 아니라, 영국 영란은행(BoE)에 보관 중인 금을 빌려주는 대가로 받는 수익을 현금 대신 금으로 받는 방식 등이 폭넓게 검토되고 있다. 현재는 ‘불리언 뱅크(bullion bank)’ 등에 금을 대여해주는 대가를 달러로 받고 있는데, 이는 금 보관 비용을 지불하고도 남는 규모다. 한은은 과거에도 금 대여 이자를 현금 대신 금으로 받은 적이 있다.

 

한은 외자운용원 관계자는 “금 매입은 매년 외환보유액 운용 방안을 세울 때 늘 검토하던 사안”이라며 “현물 매입을 포함해 금 상장지수펀드(ETF)나 선물 포지션 등 다양한 대안을 함께 보고 있다”라고 했다. 실제로 한은은 최근 해외 상장 금 현물 ETF 투자를 위한 계좌 개설 등의 준비를 이미 마친 상태다.

 

내부 ‘빌드업’ 완료…저가 매수 타이밍 보나

 

한은 내부 기류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한은 경제연구원은 지난달과 이달 잇따라 최신 해외 학술 정보를 소개하면서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 약화’와 ‘금의 대안적 완충 효과’를 강조했다. 특히 지정학적 분절화가 심화되는 환경에서 금융 제재로부터 안전한 대안적 준비자산(Non-seizable asset)으로서 금의 역할을 점검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금 비중 확대의 타당성을 쌓는 내부 ‘빌드업’ 작업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경제연구원측은 지난달 26일에는 관련 논문을 소개하면서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 약화와 가치 하락 리스크에 대비하여 외환보유고 운용 전략을 점검하고, 금을 포함한 통화 구성 다변화 확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지난 10일 발간한 자료에서는 “대외충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려면 외환보유액의 총량 확보뿐 아니라, 달러와 금을 포함한 준비자산의 구성과 스왑·레포 라인 등 국제 유동성 안전망 접근성을 함께 고려한 종합적인 준비자산 관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금값 조정 국면을 매입 기회로 활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초 트로이온스(31.1g)당 5600달러를 돌파했던 금 선물 가격은 최근 급락하며 4000달러 부근에서 지지선을 탐색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자산 가격기 떨어질 때 사는 것이 맞는지, 올라갈 때 사는 것이 맞는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면서 “가격적인 면에서 작년보다는 내려온 상태라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상향 추세 속 단기 조정일지 추세적인 하락기인지에 따라 매수 타이밍이 달라진다는 의미다.

 

생략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6335028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
목록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쿠X메디힐💙 더마세럼 리뉴얼 론칭! 마데카소사이드 더마세럼 체험단 모집(100인) 435
  •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화내는 대신 상처받았다고 말할 수 있는 진짜 용기
    • 09:38
    • 조회 122
    • 이슈
    • 50일차에 2.3kg 된 아기판다.jpg
    • 09:37
    • 조회 408
    • 이슈
    9
    • 오세훈, ‘여론조사비 대납’ 1심 당선무효형에 항소
    • 09:37
    • 조회 58
    • 정치
    2
    • 진정성 논란 또 터졌다…이효리는 무슨 죄, 방송 기만한 '돌싱글즈' 커플
    • 09:36
    • 조회 409
    • 기사/뉴스
    1
    • '47세' 탕웨이, ♥김태용과 결혼 12년 만에 둘째 득남.."네 식구 여행 시작" [공식]
    • 09:35
    • 조회 1184
    • 기사/뉴스
    20
    • '대세' 리센느, 아시안게임 응원 나선다…MBC 방송 홍보대사 위촉
    • 09:35
    • 조회 128
    • 기사/뉴스
    4
    • “수박 먹자” 여중생 2명 수십미터 따라간 파키스탄인 구속
    • 09:34
    • 조회 303
    • 기사/뉴스
    6
    • [속보] 경산 아파트관리실 폭발추정 사고 피해자 8명은 40∼70대 남녀
    • 09:33
    • 조회 960
    • 기사/뉴스
    6
    • [단독]다주택자 5억 주담대 땐 이자+1000만원?...'거시건전성 부담금' 검토
    • 09:32
    • 조회 151
    • 기사/뉴스
    3
    • 내가 초코빵을 끊은 이유
    • 09:32
    • 조회 748
    • 유머
    2
    • [킬러들의 쇼핑몰2] 시즌1 본 사람은 안누를 수 없다는 시즌2 1화 제목
    • 09:30
    • 조회 841
    • 이슈
    6
    • [속보] 투표지 합수본, '투표 통계 조작' 포착해 중앙선관위 압수수색
    • 09:30
    • 조회 446
    • 기사/뉴스
    6
    •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빈지노 이준.jpg
    • 09:30
    • 조회 949
    • 이슈
    4
    •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에…업계 “더 급한 건 의무휴업 완화”
    • 09:29
    • 조회 446
    • 기사/뉴스
    13
    • [단독] 회생 엿새 전, 홈플러스 장부에서 빚 1조원이 사라졌다
    • 09:27
    • 조회 1331
    • 기사/뉴스
    1
    • "JTBC 에어컨도 안나와"…'환연2' 이나연, 충격 발언
    • 09:25
    • 조회 2311
    • 이슈
    20
    • '개표소시위' 올림픽공원서 마약의심 흰가루 발견…국과수 의뢰
    • 09:24
    • 조회 604
    • 기사/뉴스
    6
    • 영화 GV의 탈을 쓴 정신건강의학과 학회 라인업
    • 09:19
    • 조회 2422
    • 이슈
    19
    • 깐 마늘인줄 알았어요ㅋㅋ
    • 09:17
    • 조회 690
    • 유머
    • [속보] 경산 아파트 관리동 폭발…사고 전 경찰에 다툼 발생 신고
    • 09:17
    • 조회 2134
    • 기사/뉴스
    18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