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동궁', 조승우의 고군분투에도 길 잃은 '조선 스릴러' [K리뷰]

무명의 더쿠 | 07-22 | 조회 수 1677
SdAszl


'동궁'은 궁궐 내 깊은 곳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과 귀(鬼)의 세계를 엮어낸 다크 판타지 스릴러를 표방한다. 신기한 세계관과 스토리가 주는 초반의 감흥은 분명 존재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헐거운 연출이 발목을 잡는다. 서서히 긴장감을 조여야 할 미스터리 스릴러임에도 불구하고 신과 신 사이의 이음새가 투박하며 의미 없이 소비되는 반복적인 전개 패턴은 점차 지루함을 안긴다.


ktabrJ


군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동궁'을 선택한 남주혁의 활약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극 중 그는 인간 세계와 귀신의 세계를 넘나드는 중요한 서사를 짊어졌으나 이를 표현하는 인물의 움직임과 동선이 단조롭고 작위적으로 연출돼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한다.


더욱이 노윤서와의 관계성은 극의 몰입을 방해하는 큰 패착 중 하나다. 생사를 넘나드는 절박한 스릴러 전개 속에서 애틋한 로맨스인지 단순한 동료애인지 모를 미묘하고 붕 뜬 감정선이 불쑥 튀어나와 서사의 흐름을 번번이 끊어놓는다.


판타지 스릴러 장르에서 시각적 완성도와 분위기 조성이 필수적임에도 '동궁'의 CG는 대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완성도가 다소 미흡하다.


여기에 뜬금없이 삽입된 어설픈 개그 코드도 문제다. 차라리 극의 분위기를 끝까지 어둡고 기괴하게 밀어붙여 공포감을 극대화했다면 스릴러로서의 정체성이라도 지켰을 텐데 무거움과 가벼움을 무리하게 오가는 톤 앤 매너의 실패는 시청자들의 집중력을 심각하게 흐려놓는다.


jNlIko


이처럼 삐걱대는 난국 속에서도 단연 빛나는 것은 왕으로 분한 조승우의 압도적인 연기력이다. 흩어지고 늘어지는 극의 흐름 속에서도 조승우가 등장하는 신만큼은 묵직한 긴장감과 무게감이 감돈다. 가히 '명품'이라 부를 만한 조승우의 열연이 있었기에 그나마 끝까지 시청을 이어갈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동궁'은 시리즈 전체를 뚝심 있게 끌고 가는 연출의 힘이 턱없이 부족한 작품이다. 흥미로운 세계관과 정상급 배우들을 모아놓고도 이를 제대로 요리하지 못한 빈약한 서사와 겉도는 연출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했다. 조승우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동궁'은 화려한 포장에 비해 내실이 부족한 안타까운 작품으로 남을 듯하다.


http://www.starnewsk.com/news/articleView.html?idxno=57507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4
목록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쿠X메디힐💙 더마세럼 리뉴얼 론칭! 마데카소사이드 더마세럼 체험단 모집(100인) 420
  •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가장 아름다운 골
    • 00:07
    • 조회 41
    • 이슈
    • 밥 먹기 귀찮을때 젓갈 하나 김 한봉지 꺼내서 밥 싸먹기
    • 00:06
    • 조회 163
    • 유머
    1
    • "오세훈이 살려달라고 4번 울었다" 명태균 게이트, 의혹부터 특검까지
    • 00:06
    • 조회 73
    • 기사/뉴스
    • 2️⃣6️⃣0️⃣7️⃣2️⃣3️⃣ 목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스파이더맨 35 / 호프 17.9 / 오디세이 8.4 / 미니언즈몬스터즈 1.9 / 모아나 1.3 / 하츄핑 1 예매🖤🦅👀🍬
    • 00:06
    • 조회 21
    • 정보
    1
    • 태민 티져 [This is]
    • 00:06
    • 조회 118
    • 이슈
    2
    • 젠데이아, 톰 홀랜드와 결혼 인정…팬의 청혼에 "너무 늦었어요"[해외이슈]
    • 00:06
    • 조회 233
    • 기사/뉴스
    1
    • 네페 31원
    • 00:05
    • 조회 583
    • 정보
    4
    • 갤럭시 플립 폴드8에 새롭게 생긴 My FanCam 기능
    • 00:04
    • 조회 560
    • 이슈
    8
    • 다음주 라디오스타 게스트.jpg
    • 00:02
    • 조회 1263
    • 정보
    2
    • 신입생인데 제가 귀엽지 않데여...
    • 00:02
    • 조회 768
    • 이슈
    10
    • 아기돼지와 자만추
    • 00:02
    • 조회 108
    • 유머
    • 2️⃣6️⃣0️⃣7️⃣2️⃣2️⃣ 수요일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 호프 253.3 / 미니언즈몬스터즈 42.8 / 모아나 80.8 / 눈동자 146.5 / 토이스토리5 277.5 ㅊㅋ🤔👀🦅🖤
    • 00:02
    • 조회 139
    • 정보
    2
    • 정은지 5th Mini Album <Summer, I> ALBUM SCHEDULER ☀️2026.08.11 (TUE) 6PM (KST)
    • 00:01
    • 조회 149
    • 이슈
    4
    • 네이버페이1원+1원+1원+1원+랜덤 눌러봐👆+🐶👋+(10원+5원)+눌러눌러 보험랜덤👆+👀라이브보고15원받기+1원+1원+10원
    • 00:01
    • 조회 633
    • 정보
    14
    • 빨리 퇴근해야하는 이유
    • 00:01
    • 조회 348
    • 유머
    1
    • 키스오브라이프 3rd Single [SWEAT] OVERHEAT : KISS OF LIFE
    • 00:01
    • 조회 110
    • 이슈
    1
    • 아르테미스 ARTMS 1-800-Different
    • 00:01
    • 조회 92
    • 이슈
    • 토스
    • 00:00
    • 조회 686
    • 정보
    12
    • 나 옛날에 차에 치여서 차주가 119부르고있는데 하이빅스비....팀장님 스피커폰으로 전화걸어줘...해서 저 오늘 연차요......차에치였어요....하니까 정적이 흐름
    • 07-22
    • 조회 1582
    • 이슈
    2
    • 리센느&정일영 프리티걸 챌린지.. 확신의 센터상
    • 07-22
    • 조회 402
    • 이슈
    4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