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물린 개미들 '번쩍'…"레버리지 청산 막바지, 코스피 1만2500 목표" JP모건 진단
21일 JP모건은 한국 주식 전력 보고서에서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근의 시장 조정은 기업 펀더멘털 훼손에 따른 영향이 아니라 레버리지 청산과 외국인 수급 요인에 따른 복합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시장 정상화가 진행되면 장기 상승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처음에는 통상적인 펀더멘털(기초체력) 우려와 업종 순환매에 의해 촉발된 조정이었지만, 이후 레버리지 ETF가 하락을 증폭시켰고 최근에는 헤지펀드 포지션 청산 성격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6~7주 동안 높은 시장 변동성과 외국인의 강제적인 매도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다"며 "이 과정은 시장이 과열을 스스로 해소하는 자기조정(self-correcting) 메커니즘으로 작동하고 있고, 현재는 비정상적인 시장 환경이 얼마나 정상화되는지가 핵심"이라고 했다.
JP모건은 한국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ETF 순자산(AUM)이 6월 말 500억 달러까지 늘었다가 현재 약 260억 달러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전체 청산 과정의 약 75%로, 감소 추세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설명이다. 또 JP모건 프라임브로커리지(Prime Brokerage) 장부 기준 롱·숏(LS) 비율이 기존 5.5배 수준에서 현재 4배 미만으로 낮아졌다며 헤지펀드 디레버리징은 50% 이상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레버리지 ETF 규모는 앞으로도 추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적정 규모를 약 180억 달러(약 26조 5000억 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정부의 규제 강화도 레버리지 축소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8월부터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상향하고, 현금만 최초 증거금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신규 상장은 일시 중단되며, 11월부터는 최소 거래단위가 기존 1주에서 20주로 확대될 예정이다.
JP모건은 장기적으로 한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로 AI뿐만 아니라 자산효과로 금융·소비 업종 수혜,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을 꼽았다. 특히 기업지배구조 개혁은 올해 하반기 다시 주요 투자 테마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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