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인생 파트너 덕에 더 열심히…전 변요한 씨가 좋습니다" [인터뷰]

소녀시대의 멤버, 그리고 뮤지컬 배우 티파니 영이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난 티파니 영은 '유미'라는 인물에 완전히 스며든 모습으로,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미소와 함께 진솔한 대화를 이어갔다.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평범한 직장인 유미의 사랑과 성장을 머릿속 세포들의 시선으로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티파니 영에게는 이번이 세 번째 뮤지컬이자 첫 창작 뮤지컬 도전이다.그간 뮤지컬 '시카고'의 록시 하트로 강렬하고 세련된 매력을 자랑했던 그였기에, 평범하고 어설픈 30대 직장인 '유미'로 변신하는 과정은 쉬운 길이 아니었다. 티파니 영은 "유미를 준비하면서 춤을 너무 잘 추면 안 되어서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 6년간 가진 '시카고'의 무대 매너를 걷어내는 과정이 힘들었고, 여린 보컬 톤을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 뚝딱거림과 인간미가 티파니 영에게는 오히려 큰 해방감으로 다가왔다. "내 안의 뚝딱거림을 원 없이 보일 수 있는, '모자라면 어때'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캐릭터라서 유미가 참 좋았다"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첫 공연이 끝난 뒤 '이 작품을 선택하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가장 잘했다고 느끼는 게 이 작품을 선택한 일이다. 얻고 싶은 반응 역시 '티파니가 이 작품을 왜 선택했는지 알겠다'는 이야기다."
"소녀시대 멤버들의 응원... 윤아 말에 뿌듯했죠"
원작 웹툰과 드라마를 꼼꼼히 리서치하며 '공부하듯' 유미를 완성해 나갔다는 티파니 영. 작품의 흥행이나 대중의 반응에 흔들리기보다는 제작진과 자신을 가장 잘 아는 동료들을 믿고 나아갔다. 특히 20년 가까이 함께 걸어온 소녀시대 멤버들의 반응은 그에게 무엇보다 큰 힘이 됐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나를 사람으로, 퍼포머로 가장 잘 아는 친구들이다. 그 친구들이 '너여서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해주니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특히 윤아가 '시카고만 보다가 이 작품을 보니 언니의 연기 스펙트럼이 정말 넓다'고 해줬는데, 너무 고맙고 뿌듯했다."
"인생 파트너 변요한의 서포트…원 없이 달린다"
티파니 영은 지난 2월, 배우 변요한과 혼인신고를 마치며 유부녀 대열에 합류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 '삼식이 삼촌'으로 인연을 맺어 연인으로 발전한 뒤 굳건한 결실을 맺었다.
'유미의 세포들' 속 남자 캐릭터 중 누구를 가장 좋아하냐는 짓궂은 질문에 그는 "폭탄발언 해요? 저는 변요한 씨가 좋습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인터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결혼 이후 더욱 단단해진 심경도 가감 없이 전했다. "음반도 내고, 뮤지컬도 하고, 투어도 돌고, 혼인신고도 하고... 나는 언제나 이렇게 바쁘게 살아왔다"며 웃어 보인 그다.
"인생 파트너가 생겼고, 그래서 더 많은 서포트와 믿음을 받으면서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다. 늘 각자의 대본을 보다가 서로 조언을 구한다. (변요한 씨가) 워낙 K-직장인을 잘 표현하는 분이라 도움을 많이 받는다. 첫 공연 때 보러 왔는데, 공연 후 울면서 최재림 선배를 끌어안고 있더라.(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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