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 후 한국 유조선 15척 홍해 통과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우회로인 홍해도 봉쇄 위기에 놓이면서 국내 원유 수급 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홍해에 발이 묶일 한국 유조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이후 국내로 원유를 운송하기 위해 홍해를 통과한 한국 유조선은 모두 15척이다.
이 가운데 10척은 한국에 도착해 원유를 하역했고, 5척은 위험 구역을 벗어나 한국으로 운항 중이다.
현재 홍해에 정박 중이거나 신규로 홍해 진입을 위해 정부에 신고한 선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유조선이 아닌 일반 선박이 홍해를 단순 통과하는 경우 등에 대해서는 지난 3월 홍해 진입 자제를 권고한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추가 조치 여부 등에 대해서는 "홍해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며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은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후티 측 항만·공항 봉쇄와 사나 공항 타격에 대한 대응이라며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홍해에서 아덴만으로 통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봉쇄되면 호르무즈 해협의 우회로인 홍해마저 막혀 세계 원유 수급에 심각한 위기가 닥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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