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조선소 26살 참변…60cm 잘못 설치한 안전장치 ‘있으나 마나’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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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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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우스베키스탄 청년은 한국 조선소 노동자가 된 지 7개월 만에 싸늘한 주검이 됐다. 현장에선 최소한의 안전도 지켜지지 않았다.
사망한 노동자은 지난해 12월 비전문취업 비자(E-9)로 입국해 에이치디현대중공업 사내협력업체에서 일을 시작했다. 울퉁불퉁한 용접면을 그라인더로 매끄럽게 갈아내는 사상작업을 맡았다. 사고 당일 장비를 챙겨 홀로 곤돌라에 올랐다. 사쪽은 선체 벽을 따라 오르내리는 곤돌라에는 노동자가 홀로 타 리모컨으로 위치를 옮겨가며 작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작업자의 유일한 안전 장비는 곤돌라의 과상승 방지 장치다. 곤돌라가 일정한 높이까지 올라가 닿으면 멈추게 하는 센서 봉을 설치해 안전 구역을 확보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장치는 있으나마나였다. 올라오는 곤돌라와 함께 사망자를 위아래에서 짓누른 선박 제조 작업 구조물은 센서봉이 설치된 약 5.2m보다 0.6m 낮은 약 4.6m 지점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 업체 노조의 김종대 정책기획실장은 “사고 전날 이 구조물을 추가로 설치한 뒤 위험성 평가나 센서 봉위치를 조정하는 등 안전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당일 원청이 발급한 작업허가서에도 관련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사쪽은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관계 당국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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