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의 한 하천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중학생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내린 비로 하천 수위가 평소보다 높아졌던 점 등이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하고 있다.
19일 수원권선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서호천에서 또래 지인 3명과 물놀이를 하던 10대 A군이 물에 빠졌다.
소방 당국은 “남자아이가 물에 빠졌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수색에 나섰다. 구조대는 신고 접수 약 30분 만인 오후 6시 33분께 신고 지점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의 A군을 발견했다.
A군은 구조대원으로부터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서호천 보(洑) 인근으로, 물살에 의해 하천 바닥이 패이면서 주변보다 수심이 깊은 구간이었다. 경찰은 당시 해당 지점의 수심이 약 2m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또 A군은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물놀이를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 당일 수원 지역에 시간당 최대 9.3㎜의 비가 내리면서 하천 수위가 평소보다 상승했던 점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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