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파리서 유럽 투어 대장정 마무리…72만 팬 열광 “꼭 다시 돌아오겠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프랑스 파리를 끝으로 유럽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투어에서 방탄소년단은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벨기에 브뤼셀, 영국 런던, 독일 뮌헨, 프랑스 파리까지 유럽 5개 도시에서 총 10회 공연을 펼쳤다. 전 회차가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며 총 71만 7000명의 관객을 동원, 변함없는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공연장마다 한국 민요 '아리랑'과 한국어 떼창이 울려 퍼졌고, 객석에는 태극기와 응원봉이 물결을 이루는 장관이 펼쳐졌다. 한복을 입고 공연을 즐기는 팬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눈길을 끌며 K-팝을 넘어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특히 파리 공연은 회당 9만 2000명의 관객이 운집하며 방탄소년단의 역대 콘서트 가운데 단일 회차 최다 관객 기록을 새롭게 썼다. 파리는 팀에게도 의미가 깊은 도시다. 지난 2019년 '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유럽 투어의 마지막 무대를 같은 장소에서 장식했던 방탄소년단은 약 7년 1개월 만에 다시 스타드 드 프랑스를 찾아 또 다른 투어의 피날레를 완성했다.
멤버들은 공연을 마친 뒤 "정말 행복했다. 많은 분들이 저희를 사랑해 주신다는 사실에 감사했고, 유럽 투어의 시작부터 마지막 파리까지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며 "이렇게 많은 관객 앞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것이 감격스럽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프랑스어로 "파리는 패션과 미식, 낭만의 도시이자 최고의 아미가 있는 곳이다. 우리가 좋아하는 모든 것이 있는 도시다. 꼭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해 현지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진 역시 지난해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에 참여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그때 아름다운 거리에서 여러분과 함께했던 기억이 있는데 다시 이곳에서 만나게 돼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현지 언론의 호평도 이어졌다. 프랑스 르파리지앵은 이번 공연을 두고 "폭발적인 에너지와 풍성한 볼거리를 갖춘 쇼"라고 평가했고, 르몽드는 방탄소년단을 "K-팝을 세계 음악 산업 정상으로 이끈 그룹"이라고 조명했다. 이어 공백기를 거친 뒤 오히려 팀워크와 정체성이 더욱 단단해졌다고 분석했다.
독일 일간지 벨트 역시 방탄소년단을 "현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성공적인 팝 그룹 가운데 하나"라며 서구 중심의 문화 흐름을 뛰어넘은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했다.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벨기에 킹 보두앵 스타디움과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 입성했으며,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는 공연장 역사상 회당 최다 관객 기록까지 세웠다.
또한 글로벌 호텔·부동산 데이터 기업 코스타(CoStar)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공연이 열린 지난달 마드리드 호텔 업계는 객실당 매출(RevPAR)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연 첫날 호텔 객실 점유율은 89.5%에 달하는 등 콘서트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런던에서는 'BTS THE CITY ARIRANG - LONDON' 프로젝트를 통해 런던 아이, 템스강, 대영박물관 등 도시 곳곳에서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며 팬들과 시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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