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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뒤집어 놓은 '쏘나타 조상님'…40년 만에 화려한 부활 [최수진의 모빌리티톡]

무명의 더쿠 | 16:47 | 조회 수 1234
현대차 첫 중형 세단 스텔라
중형 세단 쏘나타의 전신
출시되자마자 1만대 불티
영화 '호프'에 등장
배우 정호연이 타고 연기

칸 영화제 기립 박수 받은 '호프'에 등장하는 현대차 스텔라. 사진=현대차

"도와달라고, 계속 도와달라고 하면서 찍었어요." 최근 개봉한 영화 '호프'에서 고난도 카 스턴트를 포함한 액션 연기를 보여준 배우 정호연은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작품에서의 연기를 위해 1종 면허를 취득하고 드리프트, 제이턴(후진하던 차량이 멈추지 않고 핸들을 급격히 꺾어서 180도 회전한 뒤 즉시 전진 방향으로 주행하는 기술)까지 직접 연기했다고 한다.

극중에서 정호연이 탄 이 오래된 경찰차의 정체는 바로 현대차 '스텔라'다. 그는 메이킹 영상에서 "진짜 빈티지 차량을 가져와서 내부를 수리하고 (연기)하는 거라 선생님 모시듯 했다"며 "한계를 넘은 그 지점에 도달하는 것 같아 재미있었었다"고 말했다. 호프는 제79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정호연이 연기한 자동차 추격 시퀀스는 현지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칸 영화제 기립 박수 받은 '호프'에 등장하는 현대차 스텔라. 사진=현대차

나홍진 감독의 SF 액션 스릴러 영화 호프가 지난 15일 개봉 첫날 33만 관객을 모으며 화제를 모았다. 요즘 세대에게는 생소한 차량인 스텔라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화 속 추격 시퀀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오브제로 활용되면서다.

스텔라는 1983년 출시된 중형 세단이다. 익히 잘 알려진 현대차의 중형 세단 쏘나타의 전신. 당시 현대차가 포드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조립 생산하던 라이선스 모델 코티나를 대체하고, 국내 도로 환경에 적합한 중형차를 만들기 위해 1978년 ‘Y카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그 결과 나온 차가 바로 스텔라다. 포니에 이은 현대차의 두 번째 고유 승용 모델로, 당시 대우 로얄과 같은 중형차 시장을 겨냥했다. '포니' 디자이너로 알려진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각진 쐐기형의 차체가 특징인 후륜 구동 방식 모델이다.

배우 정호연의 인터뷰.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스텔라는 출시되자마자 큰 반향을 일으켰다. HMG저널에 따르면 스텔라 신차 계약을 받기 시작한 1983년 6월부터 3개월 뒤까지 1만 건의 계약이 몰리면서 생산량이 주문량을 따라잡기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당시 중형차는 고급차의 대명사였다. 스텔라는 오래 인기를 누리며 1997년까지 판매됐다. 스텔라의 성공을 발판 삼아 최상위 트림으로 등장한 것이 1985년 출시된 쏘나타다. 이후 쏘나타는 스텔라의 최상위 트림에서, 1988년 차세대 모델로 새로 개발됐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311224?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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