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수인 기자] 해맑은 박진철 뒤엔 치열한 윤경호가 있다.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에서 박진철 역을 맡은 윤경호는 재치 위에 묵직한 액션을 더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히 몸을 쓰는 데 그치지 않고 캐릭터의 성격과 감정까지 녹여내는 연기에 대한 진심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이에 ‘박진철표 액션’ 명장면을 되짚어봤다.
3회에서 강성(김성규 분)과의 맞대결을 펼친 박진철은 총을 든 상대 앞에서 프라이팬을 방패 삼아 맞서고, 냉장고 문까지 활용해 반격하는 등 독창적인 액션을 선보였다.
특히 윤경호는 “락앤롤”을 외치면서 프라이팬으로 기타를 연주하는 시늉까지 더해 치열한 격투 속에서도 능청스러운 박진철만의 개성을 더욱 확실하게 보여줬다.
원본 이미지 보기SBS ‘김부장’
5회에서는 박진철의 빅 픽처가 빛났다. 요원들의 감시 아래 수갑을 찬 채 호송차로 이동 중인 박진철. 위협적인 순간에도 혼자 신나게 수다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지만, 이는 상대의 긴장을 늦추기 위한 그의 계산된 행동이었던 터. 이후 틈이 생기자 단숨에 다수의 요원을 제압했다.
윤경호는 단순히 액션을 소화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여유롭게 농담을 던질 때의 능청스러운 미소와 상대를 제압하는 순간의 날카로운 눈빛을 선명하게 대비시켜 박진철이 모든 상황을 계산하고 움직이는 인물이라는 점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7회에서는 남실장(이동하 분)과의 트럭 정면 승부가 펼쳐졌다. 연이은 공격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맷집과 압도적인 힘으로 맞선 박진철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특히 상대를 날려버린 시원한 발차기는 ‘대한민국 최종 병기’다운 위용을 각인시키는 장면이었다.
거친 움직임 속에서도 윤경호는 흔들리지 않는 시선과 절제된 표정으로 액션의 밀도를 높였다. 폭발적인 힘과 섬세한 완급 조절을 동시에 보여줬다.
이처럼 윤경호는 웃음과 긴장감을 오가는 연기는 물론, 캐릭터의 독창성까지 담아낸 액션으로 매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해맑은 박진철 뒤에는 캐릭터를 향한 치밀한 연구와 끊임없는 고뇌, 그리고 장면 하나도 허투루 만들지 않으려는 배우 윤경호의 연기에 대한 진정성이 자리하고 있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609/0001147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