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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나홍진 감독 “더 친절하게 하고싶어 전작이었다면 가지 않았을 영역까지 나아가”

무명의 더쿠 | 13:22 | 조회 수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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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나홍진 감독이 ​‘호프’ 연출에 있어서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개봉일인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호프’ GV에는 나홍진 감독과 배우 황정민조인성정호연이 함께했다.

이날 나홍진 감독은 “이 자리에서 객석을 보니 관객분들이 에너지가 넘치고 자유로워 보인다. ‘곡성’이 개봉했을 때인 10년 전보다 많은 변화가 있다는 느낌인데, 영화를 준비하며 예상했던 것보다 더 긍정적인 변화가 많이 생긴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나홍진 감독이 만드는 SF 장르는 내게도 새로운 모험이었고, 어떤 작품이 나올지 너무 궁금한 마음이었다. 물음표를 힘으로 시작한 작품이었다”라며 ‘곡성’에 이어 나홍진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됐을 때의 소회를 밝힌 황정민은 “외계인 ‘바미기르’를 마주하기 전과 후를 양분하고 연기의 톤을 잡았다. 관객들이 ‘범석’이라는 인물에 스스로를 대입해서 볼 수 있게끔 해야 초반을 이끌고 갈 수 있는 힘이 생길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조인성은 루마니아에서 ‘호프’의 첫 촬영을 함께한 소감에 대해 “더욱 전우애가 생겼던 것 같다. 촬영 2주 전에 도착해 시차 적응, 촬영 리허설을 거듭 진행하다 보니 무언가 단단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더욱 단단하고 돈독해진 상태에서 연기를 할 수 있었다”라며 “압도적인 존재를 만났을 때의 일말의 자존심과 허세가 ‘성기’의 모습을 표현한다고 여기고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첫 영화 ‘호프’를 통해 액션 연기에 도전한 정호연은 “6개월간의 준비 과정을 거치면서 총기 훈련을 연습했다. 촬영하는 과정에서는 나홍진 감독님께서 여러 앵글에 적합한 디렉팅을 디테일하게 주셔서 도움이 됐다”라며 “영화를 보니 모든 배우의 얼굴이 강렬하게 담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모르는 나의 얼굴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나홍진 감독은 “영화는 관객을 만나야 완성된다는 의미를 중시한다. 늘 그래왔지만 특히 이번 작품은 더 친절하게 하고 싶어 전작이었다면 가지 않았을 영역까지 나아갔다. 모든 관객분이 각자 자신의 시각에서 작품에 대해 해석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진행을 맡은 이동진 평론가는 “주연 배우뿐만 아니라 조연, 단역들까지 캐스팅이 너무 잘 된 영화라고 생각한다. 특히 ‘성기’의 무리가 나오는 첫 장면에서는 기가 막힌 사실감과 함께 인물만으로도 모든 게 다 설명이 된다는 인상을 받았다”, “‘호프’는 보고 나면 외계인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게 되는데, 외계인은 보기에 따라 재미있는 활극 속에 등장하는 대상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떤 메타포로 느껴지기도 한다. 어떤 면으로 봐도 재미있는 측면이 있다”라고 작품에 대한 평가를 남겼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로,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https://naver.me/5mvlcC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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