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현장 카메라] 혈세 92억 삼킨 부천 동춘서커스장 “20여년 째 공사만..” [영상]
3,354 15
2026.07.18 13:07
3,354 15

서커스장 부지 둘레에는 높이 3~4m의 펜스가 둘러쳐져 있다. 펜스 안에는 녹슨 철재와 건축 자재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고, 마감되지 않은 콘크리트 골조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깨진 유리창과 바닥에 흩어진 유리 파편은 오랜 방치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동춘서커스장 건립 사업은 2004년 부천시가 동춘서커스단과 건립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총사업비는 109억 원, 이 가운데 동춘서커스단이 79억 원을, 부천시가 30억 원을 각각 부담하기로 했다.

같은해 11월 서커스장은 약 2천여 평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착공했지만, 서커스단 측이 경영난을 이유로 투자를 철회하면서 사업은 차질을 빚었다.
 

지난 17일 오전 20여년 동안 방치돼 정글처럼 변해버린 동춘서커스장의 모습. 배상일 기자

지난 17일 오전 20여년 동안 방치돼 정글처럼 변해버린 동춘서커스장의 모습. 배상일 기자

결국 시가 공사비를 전액 부담하며 사업을 이어갔고, 서커스장 완공을 위해 투입한 예산은 시비 82억 원과 도비 10억 원을 포함해 총 92억 원에 달했다.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던 2008년, 시는 서커스장 활용 방안을 모색했지만 서커스 공연에 특화된 내부 구조 탓에 대안을 찾지 못했고 결국 공사는 공정률 약 80%에서 중단됐다.

이렇게 방치되던 동춘서커스장에도 한때 변화의 기대는 있었다. 2016년 부천시가 한 건설사와 이 일대 부지를 복합 개발해 쇼핑몰을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하며 철거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인근 상인들의 반발 속에 끝내 무산됐다.

지금은 철거도 쉽지 않다는게 시의 설명이다. 시가 직접 철거에 나설 경우 약 3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동춘서커스장은 이렇게 20여 년 넘게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서커스장 바로 옆 한옥체험마을도 비슷한 처지다.

시는 2008년 전통공예를 전승·발전시킨다는 목적으로 26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 이 부지에 한옥 9채와 무형문화재 전시관 등을 조성했다. 하지만 개장 초기부터 이용객이 저조해 결국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부천 동춘서커스장 외벽의 깨진 유리창들과 콘크리트 골조는 을씨년스런 모습을 보여준다. 배상일 기자

부천 동춘서커스장 외벽의 깨진 유리창들과 콘크리트 골조는 을씨년스런 모습을 보여준다. 배상일 기자

서커스장과 한옥체험마을에 투입된 시민들의 혈세는 총 130억 원, 시민들은 전형적인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다.

현장 인근을 지나던 한 주민은 "우리 동네에 서커스장이 공사 중인 줄도 몰랐다"며 "막대한 세금이 들어갔는데 지금처럼 흉물로 방치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https://v.daum.net/v/2026071812495779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동국제약💜 관리 후 애프터케어 놓치지 마세요✨ 마데카크림 PDRN 올영 기획 세트 체험단 모집 (100명) 317 08.10 25,222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395,93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674,03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071,28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7,086,6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58,43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98,3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98,5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30,4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700,9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31,3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8898 이슈 <호프> 러시아 포스터 11:37 131
3138897 이슈 야 넌 여친이랑 싸운 적 있음? 2 11:35 438
3138896 이슈 당연한 결과임 서양신화•미술사 교수님이 한국의 MZ세대만큼 그리스로마신화를 수상할정도로 잘 아는 집단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했음 10 11:33 801
3138895 정보 [스크랩] [기타] 플레디스 걸그룹 이야기 1 11:33 287
3138894 이슈 이게개인지토끼인지고라니인지 7 11:33 268
3138893 기사/뉴스 SBS ‘가요대전’ 진행 중단 해프닝, 생방송 아닌 사전 녹화였다 “편집 예정” 11 11:32 621
3138892 이슈 본가에 냉장고가 5대라는 하영 52 11:31 2,745
3138891 기사/뉴스 넥스지·박지훈·슈퍼주니어-D&E·올데이 프로젝트·최예나, 'AAA 2026' 빛낸다 [공식] 1 11:31 104
3138890 기사/뉴스 "진짜 이무기가 날았다"...심형래 '디워', 개봉 19년 만에 넷플릭스 세계 7위 대반전 31 11:30 1,013
3138889 정치 李대통령 "경찰 수사에 국민 걱정 많아…범죄 피해 대책 다시 보고하라" 13 11:29 246
3138888 기사/뉴스 배우 하영 증조부 '고종 독살설'까지…친일 행적 파묘 11:28 295
3138887 이슈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OEM 라이선스 가격 인상 (노트북 가격 더 오를예정) 11:27 291
3138886 유머 겁나 징그러운데 쾌감있는.. 블랙헤드뽑는거 보는거 좋아하는 덬들이라면 좋아할거같은.... (❌️환공포증있는 사람 클릭금지❌️) 4 11:27 790
3138885 기사/뉴스 “바퀴벌레 너무 늘었다” 서울시 민원 5배 급증 14 11:26 1,260
3138884 기사/뉴스 홍콩 허안화 감독,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까멜리아상 수상 11:26 141
3138883 이슈 디즈니+ 추리 예능 <머더클럽> 5-6회 플레이어 포스터 공개 (페이커, 투바투 범규, 빠니보틀, 최양락, 엄지윤) 15 11:25 545
3138882 이슈 [단독] 빙그레 '오리지널 삼겹살칩' 신제품 출시 11 11:25 1,823
3138881 팁/유용/추천 패밀리 달란트 미쳤다는 방예담 가족 5 11:23 822
3138880 유머 [먼작귀] 오늘 치이카와 방영애니에 나온 새 노래(일본방영분) 5 11:22 260
3138879 기사/뉴스 이용진·이기택, 굴러들어온 복덩이…'1박2일' 최고 시청률 9.9% 합작 1 11:21 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