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라이브 안하고 립싱하는 가수는 같은 직업군 가수로 인정 안한다고 했던 이은미

무명의 더쿠 | 11:29 | 조회 수 4707
LAnVF.jpg

 
 
FNWPX

 

 

 

나는 왜 요즘의 댄스가수라 불리우는 가수들이 스스로를 가수라고 칭하는지에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일생을 통틀어 녹음할 때 말고는 노래라고는 하지도 않고 춤 때문에 숨을 허덕인다며 작동도 되지 않는 마이크를 꽂고 나와 흐느적거릴 것이었다면 과연 그들은 정말 가수가 되고 싶었던 것일까? 

 


어느 스튜디오에서 사운드 엔지니어의 푸념을 들으며 그 의아함은 더욱 깊어졌다. 그룹 F의 녹음을 하고 있던 이 사운드 엔지니어는 매 음마다 컴퓨터로 교정을 해주지 않고서는 들어줄 수 없는, 어찌 보면 음치 탈출 프로그램에나 나와야 할 것 같은 아이 몇몇에 대해 아주 골머리를 썩고 있었다. “요새 애들이 다 그렇지 뭐”하며 들어본 나 역시, “우리 귀 씻고 오자”라는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노래도 못하면서 왜 가수라고 텔레비전에 나오는 걸까? 뛰어난 외모와 춤솜씨를 주특기로 사랑을 받고 싶었다면 가수라는 직업이 아니라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댄스 가수들이 그렇게 춤을 추면서 노래를 하는 것이 어렵다면 안무를 조절하면 그 해법이 될 텐데 그들은 계속 격렬한 춤을 고집하며 노래를 하지 않는다. 마돈나나 마이클 잭슨은 춤을 추면서도 분명 노래를 한다. 

 


더욱 기가 막히는 것은 미니 콘서트에 나온 그룹 S였다. 콘서트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단 한 곡도 자신들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그들이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 앨범의 의상 컨셉은요~”가 전부였다. 그들이 가수일까? 과연 가수가 새 앨범에 대해 할 얘기가 의상 컨셉 말고 없는 것일까? 한심한 노릇이었다. 

 

 

 

녹음할 때 한 번 고생하면 가수가 된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이다. 연기자처럼 매번 긴장을 하며 새로운 연기를 펼칠 필요도 없다. 좋은 목청을 만드느라 고생할 필요도, 감정에 몰입된 노래를 부르느라 혼절할 까닭도, 훌륭한 소리를 만드느라 엄청난 스태프들을 모으지 않아도 가수인 척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신화인양, 영웅인 양하는 S의 손을 들어주고 싶은 것은 절대 아니다. 어쩌면 지금의 상황은 S가 팀으로 활동을 할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테니까. 시대의식 있는 노래와 진정성 있는 음악을 한 것은 높이 살 만하지만 그때부터 댄스그룹이 양산되었기 때문이다. S가 되니까, 저렇게 춤을 추며 노래는 음반을 틀면 되니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 계기 마련이 된 셈이다. 

 


음향문제라는 이유로 MBC 스페셜에서 보여준 그의 립싱크는 실망스러웠다. 음향이 문제였다면 모든 뮤지션과 음향팀을 미국에서 데려올 수도 있지 않았을까? 광고 수익만으로도 몇 십억씩 챙겨간 그에게 그 1~2억이 그토록 큰 돈이었을까? 대중에게 선물을 보내듯 만들어온 새 음악을 들려주는데 그게 아까웠을까? 

 

 


각설하고, 가수는 무대 위에서 인정받아야한다. 아무리 멀티풀한 능력을 주문받는 사회라지만 동사무소에서 주민등록 떼어주는 분은 그것을 열심히 잘하면 되는 것이고, 관 짜는 분은 열심히 관 짜고, 가수는 노래 잘하고 백댄서는 춤 잘 추고, 코미디언은 웃기면 되는 것이다. 가수가 다할 수 없고, 다 잘할 수 없으며, 다 잘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가수가 될 것인지 연예인이 될 것인지 분명하게 정한 후에 이름을 걸어야 한다. 가수가 될 것이라면 그것이 단 천 장이든, 아니면 백만 장이든 음반을 가지고 있을 사람들에 대한 책임감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49
목록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라카X더쿠💗 화제의 품절대란템 [퍼펙트 트윈 립] 체험단 모집! 510
  •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후손 위해 미국 이민…서울대공원 시베리아호랑이 사랑이 보내
    • 12:53
    • 조회 37
    • 기사/뉴스
    • [밀착카메라] 위험하다 말려도 "더 스릴있다"…폭우 속 '민폐 강태공'
    • 12:50
    • 조회 222
    • 기사/뉴스
    • 잘생겼다고 핸섬최라 별명지어준 최지훈 야구선수를 시구가서 실물본 후기 쪄는 진돌
    • 12:50
    • 조회 426
    • 유머
    1
    • 60~80년대 가요계에서 남녀통합해도 여성솔로 가수가 원탑 먹으며 대상받았던 당시 탑오브탑 여성 가수들
    • 12:48
    • 조회 182
    • 이슈
    • 본인 기사 보고 억울했던 조나단...jpg
    • 12:45
    • 조회 1248
    • 이슈
    6
    • 쏟아진 '물 폭탄'에 서울 첫 호우 재난문자…오는 19일까지 더 온다
    • 12:43
    • 조회 425
    • 기사/뉴스
    1
    • 82메이저, ♥에티튜드와 특별 휴가…오늘(18일) 서울 팬콘서트 시작
    • 12:40
    • 조회 383
    • 기사/뉴스
    • 안철수, 올림픽공원 방문 뒤 "참정권 지키는데 어떠한 타협도 없어"
    • 12:38
    • 조회 345
    • 정치
    6
    • 고양이 짖는소리 들어보실분…. 내가 개를 키우나…
    • 12:38
    • 조회 963
    • 이슈
    6
    • “열 받을 때 귀여운 동물 사진 보세요” 실험을 통해 밝혀진 놀라운 변화 [호랑이 2]
    • 12:35
    • 조회 748
    • 유머
    13
    • 도경수를 28살에 만나 41살이 된 이광수
    • 12:33
    • 조회 2729
    • 이슈
    13
    • 유투브에서 2-30년전에 바닷가에서 더 노출많이 하고 수영복도 많이 입었다고 라는 영상을 봤는데 민소매도 마찬가지인듯 우리엄마 40대일때 민소매 상의 많았고 잘 입고 다녔음 90년대 서울패션 이런거 봐도 많이 입고 다님 그런데 요즘에 오히려 더 잘 안입는것 같음
    • 12:32
    • 조회 3290
    • 이슈
    27
    • [단독] "사주세요" 꼬마 부탁도 청탁 될 수 있지만‥정작 '디올백' 청탁은 없었다?
    • 12:29
    • 조회 348
    • 정치
    • 00년대 중화권 가요계 전성기시절 레전드 탑 가수 총출동한 중화권 버전 We are the world
    • 12:29
    • 조회 318
    • 이슈
    3
    • "불륜 아니잖아"‥'여중생 성착취'인데 억울?
    • 12:26
    • 조회 679
    • 정치
    9
    • 영화 호프 인물들의 감정 상태가 다 이 모양 이꼴임
    • 12:25
    • 조회 2662
    • 이슈
    16
    • 동네에서 고양이 자만추하고 쳐맞음ㅋㅋㅋ
    • 12:25
    • 조회 2090
    • 이슈
    12
    • [단독] 소아 심장수술의 마지막 보루... 서울대병원에 저 혼자 남습니다
    • 12:24
    • 조회 2958
    • 기사/뉴스
    38
    • 문가영 X 다미아니 엘르 8월호 커버.jpg
    • 12:23
    • 조회 878
    • 이슈
    6
    • 그냥 평범한 하루, 공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 12:19
    • 조회 1241
    • 이슈
    5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