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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경위서 보니…“8회초 전부터 조롱성 구호로 주의”

무명의 더쿠 | 12:13 | 조회 수 1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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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반쯤에 OO이 화이팅을 "저기 스타벅스에 빵야"라는 화이팅을 가서 제가 애들한테 스타벅스가 갑자기 왜 나오냐고 몰라서 물어봤는데 5·18 광주에 대한 것이라고 해서 가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었다.

 

5·18 민주화운동과 광주 지역을 비하하는 응원 구호로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이 경기 초반부터 조롱성 구호를 외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강경숙 의원(조국혁신당)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배재고 야구부 선수 36명의 자필 경위서를 보면 8회 초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구호를 외치기 전에도 조롱성 응원을 하다가 심판과 코치로부터 주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시작 초반부터 상대를 조롱하는 화이팅을 우리 팀이 몇 번 했고 중간에 심판님께서 우리 팀을 향해 경고를 했다. 상대 팀 1루 주루 코치님도 조롱하지 말라고 몇 번 경고를 계속 주셨다."

 

스타벅스 응원 구호를 선창한 학생은 "오직 저희 팀 분위기만을 생각했고 광주를 비하하고자 하는 마음은 절대로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탱크데이'를 크게 외쳤다는 학생도 "스타벅스에서 탱크데이 이벤트를 했던 게 기억이 나서이고 5·18 사건 관련이 있는 지 몰랐고 스타벅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과 달리 더그아웃에서 향후 파장을 우려한 듯 스타벅스 구호를 하지 말라고 말린 정황도 확인됩니다.

 

8회 정도 됐을 때 친구들이 옆에서 스타벅스 스타벅스 하는 얘기를 들었다. (중략) "이건 아니지, 하지 마"라고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선창을 해 율동을 멈추지 못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밖에도 경기 중 광주일고 선수를 향해 사투리를 쓰며 조롱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투수가 넘어진 걸 보고 OO형이 벤치에서 와 그러노 니 어제 밤에 뭐 했노 라고 크게 선창을 갔다. 후창을 가려고 하는데 상대 팀 코치님이 나오셔서 심판님한테 항의하셨다.

 

■ 배재고, 징계 재심의 신청…"입시 또는 입단 앞둔 고3 학생 12명"

 

지난 6일 배재고 교장과 야구부 선수, 교직원 등 80여 명은 광주일고를 찾아가 사과하고 국립 5·18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사과 방문 이틀 만인 지난 8일 배재고는 대한체육회 측에 '6개월 출전 정지 징계'에 대한 재심의를 신청했습니다.

 

강경숙 의원실이 확보한 '재심 신청서'를 보면 "근거 조항이 모호하고 개별적 가담 여부와 정도를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징계를 철회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우선 징계의 근거 규정으로 보이는 '경기 방해' 행위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략) 

 

배재고는 "대학 입시 또는 프로 야구단 입단 심사를 앞둔 고3 학생들이 12명"이라며 책임의 유무, 경중과 무관하게 장래에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KBS 고아름 기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2220069?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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