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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고생 꿈 앗아간 장윤기, 장래희망 경찰관이었다

무명의 더쿠 | 11:00 | 조회 수 2294
전남광주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24)가 학창 시절 ‘경찰관’을 꿈꿨던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검찰은 보완수사 과정에서 장의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프로파일링(Profiling) 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이 강력범죄 피의자의 범행 심리나 반사회적 성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성장 과정 등에 관한 자료를 수집해 분석한 것이다.

검찰은 먼저 장의 중·고교 생활기록부를 확보했다. 장은 중·고교 시절 내내 생활기록부 장래희망란에 ‘경찰관’이라고 적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아버지와 큰아버지 등 가까운 가족 중에 경찰관이 여럿 있어서 그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경찰관을 꿈꿨던 장윤기는 어떻게 성범죄자를 넘어 살인범이 됐을까. 장은 학창 시절 비교적 조용하고 평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부터 줄곧 전남광주에서 자란 장은 지역에서 학구열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장의 고교 동문은 “아버지 등 가족으로부터 공부에 대한 압박을 받았지만, 장은 공부나 운동 등에서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며 “비교적 눈에 띄지 않고 조용한 편이었다”고 했다. 특히 장은 학창 시절 이성과의 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않았고, 지금까지 특별한 교제 경험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과도 없었다.

장은 대학 진학 대신 소방관 시험을 준비했다. 경찰관을 꿈꿨던 장은 전남지역에서 경찰 간부(경감)로 근무 중인 큰 아버지가 “경찰관은 힘드니까 다른 일을 찾아보라”고 조언해 진로를 소방관으로 바꿨다고 한다. 하지만 소방관 시험 준비가 잘 풀리지 않자, 그는 시험을 포기하고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했다. 장의 지인은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경험을 쌓아 나중에 자기 가게를 차리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장이 오래 전부터 여성에 대한 왜곡된 성 인식을 갖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주목한 단서는 장의 원룸에서 발견된 훼손된 ‘리얼돌(성인용 인형)’이었다. 지난 5월 5일 장이 검거될 당시 그의 원룸에 있던 리얼돌 2개는 가슴과 목 부위가 훼손돼 있었다. 이 리얼돌은 경찰이 압수하지 않는 바람에 사흘 뒤 현직 경찰인 장의 아버지가 여러 조각으로 나눠 폐기했다. 검찰 관계자는 “칼로 리얼돌의 가슴 부위를 도려내고, 목 부위를 잘라놓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미뤄 성범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장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와 이상동기범죄 분석에선 뚜렷한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검찰은 장의 범행 전 행적과 확보한 증거 등을 종합할 때 여성에 대한 집착과 왜곡된 성 인식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뚜렷한 범행 동기나 계기를 단정할 순 없지만, 겉으로는 평범하게 생활하면서 내면에는 여성에 대한 집착과 왜곡된 성 인식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검찰이 보완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증거 곳곳에서도 이런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이 확보한 장의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에는 장이 2024년 말쯤 “인생 망하면 여학생을 납치하겠다” “나한테 걸리는 여자는 불쌍하지”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겨 있었다. 함께 있던 후배도 “(형이) 평소 말한 대로 살았다면 장윤기는 이미 성범죄자지”라고 말한 녹음도 있었다.

(후략)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988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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