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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제헌절이 빨간 날이었어?"…달력에 속은 직장인들

무명의 더쿠 | 07:15 | 조회 수 46023

18년 만의 공휴일 복귀…2월 지연 결정에 '종이 달력' 미반영 혼선
국내 증시도 문 닫아…"모르고 주식 팔았는데" 웃지 못할 사연 속출


제헌절 '빨간 날' 표시가 빠진 2026년도 달력
[촬영 정풍기]

(서울=연합뉴스) 정풍기 인턴기자 = "아, 금요일에 연차 (휴가) 냈는데…"

제헌절(7월 17일)이 18년 만에 공휴일로 돌아왔지만, 정작 당일이 쉬는 날인지 몰랐던 직장인들의 당황스러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18년 만에 돌아온 제헌절 휴무…대체공휴일도 적용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올해 제헌절이 정말 쉬는 날이 맞느냐"고 묻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회사 직원들 태반이 내일이 공휴일인지 모르고 있었다"며 "달력의 날짜가 까만 게 문제였다"고 썼다. 또 다른 누리꾼도 "달력에는 검은색이라 오해하는 사람 엄청 많더라"고 공감했다.

쉬는 날인 것을 미처 몰라 본의 아니게 '특근'을 서게 된 웃지 못할 사연도 전해졌다.

한 누리꾼은 "일찍 출근한 사람이 제헌절이 쉬는 날인 줄 모르고 업무를 받아버려 다 같이 특근하게 생겼다"며 "이왕 이렇게 된 거 일당이나 두 배로 받자"고 웃음 섞인 반응을 남겼다.



제헌절이 쉬는 날인 걸 몰랐던 누리꾼 반응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에펨코리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러한 혼선이 빚어진 이유는 올해 2월에야 제헌절의 법정공휴일 재지정이 최종 결정됐기 때문이다. 보통 다이어리나 탁상달력 등 인쇄물은 전년도 하반기에 제작되다 보니, 지난해 말 이전에 찍어낸 종이 달력에는 제헌절이 평일(검은색)로 표시될 수밖에 없었다. 반면 스마트폰 캘린더 앱이나 포털 사이트 달력은 발 빠르게 업데이트되면서, 종이 달력과 디지털 달력 간 정보 격차가 이번 혼란을 키운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생략



제헌절 국내 증시 휴장에 당황한 누리꾼 반응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깜짝 선물" 반응 지배적…휴장일 몰랐던 개미들은 '난감'


제헌절이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국내 증시도 문을 닫았다.

국내 주식 시장은 법정공휴일과 근로자의 날, 대체공휴일, 주말, 연말(12월 31일) 휴장일에 거래를 중단한다. 휴장일에는 주식 주문을 넣을 수 없으며, 모든 결제와 입출금 업무도 다음 영업일로 미뤄진다.

이를 모른 채 거래했다가 낭패를 본 투자자들의 사연도 눈길을 끈다.

한 누리꾼은 제헌절 이틀 전인 지난 15일 글을 올려 "제헌절에 증시가 쉬는 줄 모르고 주식을 팔았는데, 휴장일이 끼는 바람에 매도 대금(예수금)이 주말 지나 다음 주에나 들어오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국장도 문을 닫느냐. 언제부터 제헌절이 빨간 날이 된 거냐", "최근 손실을 금요일에 만회하려 했는데" 등 당황스러운 기색을 보였다.

하지만 혼선 속에서도 '깜짝 연휴'를 맞이해 반갑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올해 제헌절이 금요일인 덕분에 뜻밖의 '3일 황금연휴'를 보내게 된 직장인들은 "모르고 있다가 쉬게 되니 완전 '개이득'", "기대도 안 했던 깜짝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며 즐거운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https://naver.me/FdqKW63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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