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피해자 빠진 ‘보완수사권 폐지’ 안 돼… 여성들, ‘피해자 중심 검찰개혁’ 요구

무명의 더쿠 | 12:43 | 조회 수 531
여성단체·피해당사자들,
폐지 반대 의견 잇따라 제기
“보완수사권 폐지 대신,
피해자 배제 사법 개혁부터”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 회관에서 열린 '피해자 없는 검찰 개혁,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가' 기자회견에서 한 참가자가 '피해자 빠진 검찰개혁은 개혁이 아니다'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있다. ©손

더불어민주당의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안에 대해 현 범죄 피해자들의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피해자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여성단체·법조인들은 검찰의 권한 남용 견제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수사·기소 분리 원칙에 따라 진행된 지난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수사 지연과 부실 수사의 문제가 더 심화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보완수사요구권도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수사 통제 장치의 마련과 함께 피해자를 배제하는 현 사법체계의 근본적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여권에서 발의된 형사소송법 개정안들은 대체로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고, 대체수단으로 검찰이 보완수사를 경찰에 요구할 수 있는 보완수사요구권을 제시하고 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인 김진주(필명)씨와 같이 검찰 수사를 통해 경찰의 부실 수사를 바로잡을 수 있었던 범죄 피해자들은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에 반대 목소리를 낸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2022년 귀가하던 김진주씨를 일면식 없는 30대 남성이 뒤쫓아가 무차별 폭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사건이다. 경찰은 처음 상해 사건으로 수사했지만, 검찰이 보완수사를 통해 경찰 수사 과정에서 발견되지 않은 청바지 안쪽의 가해자 DNA를 찾아내 성범죄 혐의를 입증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보완수사요구권을 대안으로 제시하지만, 검사가 직접 확인하면 가장 빠른 사항까지 수사를 '요구'해야 하는 권한이라 이미 심각한 수사 지연을 부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수의 범죄 피해자를 대리한 오지원 변호사(법률사무소 법과치유)는 15일 "증거에는 수명이 있다. 현장이 보존되지 않고, 손톱 밑 DNA를 일주일 뒤에 (채취하고), 피 묻은 옷과 휴대전화를 스무날쯤 뒤에 수거한다면, CCTV와 블랙박스를 한 달 뒤 확보를 시도한다면 이미 증거로서 가치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며 보완수사요구로 인한 수사 지연은 실체적 진실 규명과 거리가 멀다고 봤다. 그는 "형사절차에서 소외돼 있는 범죄 피해자들이 아무것도 모른채 불안과 불편의 시간을 몇 배 더, 권리 구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견뎌야 하는 것은 그 자체로 고통을 가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정황증거 판단이 중요한 성폭력 사건은 수사 단계에서부터 공소 유지에 필요한 증거가 누락 없이 확보돼야 한다"며 성폭력 사건 조건부로 보완수사권을 남겨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피해자들은 범죄 피해자가 제3자로 배제되는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 형사사법체계에서 피해자들은 수사 진행상황을 알지 못하고, 수사기록을 확인할 권한이 없어 피해를 입은 당사자임에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소외된다는 지적이 반복돼 왔다.


https://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9992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7
목록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올여름 시원하게 OK? <오케이 마담2> 최초 극캉스 시사회 초대 이벤트 80
  •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결혼 반대했었다” 김강우, 동서 기성용 향한 돌직구 사연은? (유퀴즈 예고)
    • 14:56
    • 조회 0
    • 기사/뉴스
    •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에 무도 자막 끼얹기
    • 14:55
    • 조회 89
    • 유머
    • 이소라, 고등학생 박경림 패기 넘치는 첫인상 “날 당당하게 축제 섭외”(두데)
    • 14:54
    • 조회 220
    • 기사/뉴스
    • 헌터x헌터 팬들이 최근화 보고 놀란 이유
    • 14:52
    • 조회 707
    • 이슈
    12
    • 케톡 반응 뜨거운 글 '직장동료한테 고백해도 됨?'.jpg
    • 14:52
    • 조회 1070
    • 이슈
    13
    • 노윤서 mz력 직관하는 조승우
    • 14:52
    • 조회 422
    • 유머
    • 트위터에서 인용 개끼는 >>시발이건요알못문제가아니라<<
    • 14:50
    • 조회 555
    • 이슈
    11
    • 뜻이 다른 한중일의 옥상으로 따라와
    • 14:50
    • 조회 654
    • 유머
    8
    • 현재 개봉 직후 과격한 반응 쏟아지는 <호프>
    • 14:49
    • 조회 1532
    • 이슈
    23
    • 우리동네 훠궈 무한리필집 대소인 기준
    • 14:48
    • 조회 926
    • 유머
    11
    • 봉준호 감독, '호프' 극찬 "패기·광기 폭발하는 영화…시네마의 진풍경"
    • 14:48
    • 조회 168
    • 기사/뉴스
    2
    • 매일 아침 "좋아~" 하는 아이돌 / 팬: 맨날 뭐가 좋은거지?
    • 14:44
    • 조회 1092
    • 유머
    7
    • [속보] 유재환, '강제추행 혐의' 항소심 기각 "원심 판단 정당"
    • 14:43
    • 조회 1504
    • 기사/뉴스
    10
    • 트위터에서 알티 타는 독서모임 앱 공지사항.jpg
    • 14:43
    • 조회 1650
    • 이슈
    12
    • 김부장 5-6화 메이킹
    • 14:43
    • 조회 178
    • 이슈
    1
    • 샤넬 코코 마드모아젤 향수 새로운 모델 발표.jpg
    • 14:42
    • 조회 1727
    • 이슈
    9
    • 너무 화가 난다면 그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쓴 다음 불태워봐.jpg
    • 14:41
    • 조회 1577
    • 유머
    22
    • [KBO] 티빙피셜 구단별 팬 성비/연령대비율
    • 14:41
    • 조회 1664
    • 이슈
    32
    • 무대에서 멤버들이랑 눈만 마주쳐도 저절로 힘이 난다는 아이브 가을.twt
    • 14:39
    • 조회 461
    • 이슈
    4
    • 근데 맨날 학벌얘기하거나 맨날 돈얘기하거나 맨날 외모얘기하거나 그러면 진짜 그건 결핍 맞는듯.. 근데 본인만 모르는거임 주변인들 다 아는데.. 못 말해줌
    • 14:39
    • 조회 1117
    • 이슈
    12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