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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김부장’ 뜨니 소지섭 ‘회사원’ 다시 본다…신작이 부르는 요즘 역주행 공식

무명의 더쿠 | 21:35 | 조회 수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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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의 흥행은 더 이상 해당 작품의 성공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대중을 사로잡은 콘텐츠와 배우를 따라 대중이 과거 작품까지 소환되는 역주행 소비가 콘텐츠 업계 새로운 공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안방극장을 뒤흔드는 화제작은 단연 배우 소지섭 주연 ‘김부장’(SBS)이다. 특수요원 출신 아빠로 분해 독보적인 액션을 선보이는 소지섭의 열연에 대중은 환호하고 있다. 2회 만에 시청률 15%(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벽을 뚫더니 최근 방송은 22.3%로 올해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15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넷플릭스에서도 2주 연속 비영어 쇼 1위를 달리고 있다.
 

인기가 치솟자 배우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뜨거워졌다. 무려 14년 전 작품마저도 재조명됐다. 소지섭 주연 영화 ‘회사원’(2012)은 최근 넷플릭스 국내 영화 순위 9위에 올랐다. 14년 만에 이뤄진 이례적인 역주행이다. 겉으로는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사실 특수요원 출신이라는 김부장 설정과 비슷하게도 영화 또한 금속 제조 회사원으로 정체를 숨긴 살인청부업자가 주인공이다. 김부장과 묘한 평행이론을 이루며 역주행에 성공한 셈이다.
 
지난해 공개된 소지섭 주연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은 국내 영화 6위에 랭크됐다. 이 또한 김부장 속 냉철한 액션과 분위기에 매료된 시청자들이 소지섭의 이전 액션 연기를 찾아 나선 결과다.
 
최근 콘텐츠 시장에서는 한 작품의 인기가 과거 작품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재소비로 이어지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신드롬 당시 주연 배우 박지훈의 과거 작품이 줄줄이 소환됐다. 아이돌 활동과 더불어 ‘약한영웅 클래스2’(넷플릭스·2024)가 국내 시리즈 3위에 재진입하는 등 박지훈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영화에서 비운의 왕 단종 역할을 맡아 한층 깊어진 감정선을 보여준 박지훈에게 빠져든 대중이 그가 교복을 입고 선보이는 액션물까지 찾아본 것이다.
 

이외에도 박지훈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JTBC·2019), ‘멀리서 보면 푸른 봄’(KBS2·2021), ‘환상연가’(KBS2·2024) 등이 주요 OTT 순위권에 재진입하며 배우의 작품 전반이 역주행했다.
 
단순히 배우와 감독의 전작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서 비슷한 소재와 주제의식을 가진 작품을 소환하는 흐름도 나타난다. 지난달 교권 붕괴를 소재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이 글로벌 열풍을 일으키자 학교 폭력과 소년 범죄, 사법 시스템을 다룬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역시 공개 4년 만에 비영어 쇼 10위에 오르며 다시 인기 콘텐츠로 떠올랐다.


‘소년심판’은 참교육의 홍종찬 감독, 김민석 작가, 주연 김무열·이성민이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다만 ‘소년심판’의 역주행은 단순히 감독이나 배우의 전작을 소비하는 흐름이라기보다 사회 문제를 다루는 공통된 정서와 메시지가 일치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참교육’이 교권보호국이라는 가상의 조직을 내세워 통쾌하게 해결했다면 ‘소년심판’은 법정물이라는 장르를 통해 소년범죄를 둘러싼 현실과 어른의 책임을 묵직하게 조명했다.
 
신작 흥행에 따른 역주행 현상은 OTT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더욱 확고해졌다. 신작을 통해 배우와 감독, 장르에 매력을 느낀 시청자들이 플랫폼 안에서 손쉽고 자연스럽게 과거 작품까지 탐색할 수 있게 됐다. 흥행작 하나가 십수년 전 작품까지 재조명하며 콘텐츠의 수명을 한층 연장시키는 셈이다. 영상 시청 패턴이 OTT 시대로 접어든 만큼 앞으로도 화제작이 나올 때마다 잠들어 있던 작품들이 다시 조명을 받는 선순환 구조가 더욱 확고하게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https://naver.me/5eD8WT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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