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차 안에서 갑자기 '펑'…'MZ 장난감' 주의보 (말랑이,스퀴시)

미국의 한 10대 소녀가 뜨거운 차량 안에 있던 '말랑이(스퀴시)' 장난감이 폭발하면서 다리에 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최근 전자레인지 가열 영상으로 위험성이 알려진 장난감이 차량 내부 고온 환경에서도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 사는 13세 소녀 나탈리는 최근 차량 뒷좌석에 놓여 있던 스퀴시 장난감이 터지면서 다리에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탈리의 어머니 킴 스태그스는 지역 방송 KDKA와의 인터뷰에서 "차를 몰고 출발한 지 1마일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딸이 등골이 오싹할 정도의 비명을 질렀다"며 "그 순간 심장이 내려앉는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스태그스는 부모 집에서 딸을 태우고 돌아오던 중 차량 뒷좌석에 젤이 들어 있는 스퀴시 장난감이 놓여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난감은 최근 틱톡에서 전자레인지에 넣어 가열하는 영상이 유행하면서 위험성이 주목받았다. 전자레인지에 넣을 경우 내부의 뜨거워진 젤이 폭발해 이를 따라 한 아이들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잇따른 바 있다.
이번 사고는 차량이 뜨거운 햇볕 아래 오래 주차되면서 내부 온도가 크게 올라갔고, 그 영향으로 장난감이 가열되며 내부 압력이 높아져 터진 것으로 전해졌다.
나탈리가 뒷좌석에 앉는 순간 장난감이 폭발했고, 내부 젤이 다리 전체에 튀면서 화상을 입었다. 스태그스는 뒤를 돌아봤을 때 장난감에서 나온 투명하고 끈적한 액체가 딸의 다리를 뒤덮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해당 물질은 실리콘 성분으로 확인됐다.
스태그스는 "안에 들어 있던 물질은 매우 걸쭉했다"며 "식은 뒤에도 뜨거운 캐러멜처럼 끈적거리는 상태였다고밖에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나탈리의 허벅지가 심하게 화상을 입은 채 바셀린을 바른 것처럼 끈적한 물질에 뒤덮인 모습이 담겼다. 이후 스태그스는 딸을 병원으로 데려갔고, 의료진은 냉각 치료와 생리식염수 처치로 화상을 치료했다.
스태그스는 "간호사가 '운이 좋은 게 아니라 축복받은 것'이라고 말했다"며 "만약 다른 종류의 스퀴시 장난감이었다면 얼굴에서 터질 수도 있었고 훨씬 심각한 사고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https://v.daum.net/v/20260714193553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