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102713167
[앵커]
전례없는 폭염과 싸우고 있는 유럽에서 올 여름 벌써 만 명의 '초과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뜨겁고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이 크게 번지며,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열차가 지연되는 등 2차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파리 강푸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욱한 연기 기둥을 헤치고 날아오르는 소방 항공기들.
파리 센강 물을 가득 실어 연신 뿌려 보지만, 푸르렀던 산은 시커먼 잿더미가 됐습니다.
산불이 북상하면서, 파리에서 고작 60여 km 떨어진 퐁텐블로 숲까지 화마의 습격을 당했습니다.
이 불로 프랑스 남북을 잇는 고속도로가 일부 폐쇄됐고, 고속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실뱅/프랑스 지역 소방대 공보 담당관 : "프랑스 남부, 동부, 서부 등지에서 지원 인력이 몰려오는 상황은 이 고장에서 흔히 있는 일이 아닙니다."]
올여름 벌써 세 번째로 폭염이 찾아오면서, 프랑스에선 이미 2천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웃 나라 스페인에서도 지난달에만 천 명이 이상이 숨졌습니다.
유럽 내 27개국 상황을 종합하면, 평년보다 만 명 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됩니다.
기록적 폭염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클레어 반스/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극한 기후 연구원 : "또 하나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이번 더위가 자연적인 게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는 인간이 초래한 온난화로 인해 더욱 심각해진 현상입니다."]
유럽은 전 세계에서 온난화가 가장 빠른 대륙으로 꼽히지만, 프랑스 가정의 에어컨 보급률은 25%대, 영국은 5%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2217595?s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