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더워서 일 못 하겠습니다” 결국 ‘28조원’ 손실 불렀다…선 넘은 날씨에 우리나라 경제도 ‘휘청’ [지구, 뭐래?]
1,707 4
2026.07.14 08:28
1,707 4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더워질수록, 경제는 무너진다”

 

매년, 매 계절 예측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는 ‘극한 날씨’. 그중에서도 여름철 더위는 우리의 일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이상기후 중 하나다.

최근 들어 이같은 경향은 더 극심해진다. 기후변화로 거의 매년 ‘역대급 더위’ 기록을 갈아치우는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

 

심지어 폭염이 인명피해 등 사회적 손실을 넘어, 어마어마한 규모의 경제적 손실까지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간으로 따지면 1년에 11억시간. 돈으로 환산하면 28조원에 육박하는 수준. 인간이 초래한 ‘극한 더위’로 인해 국가 GDP의 1%가 넘는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이게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 이번 세기 안에 한국의 여름은 1년에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 추산하면, 현재의 2배 수준. 이에 따른 생산성 저하와 경제적 손실 또한 큰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제 공동 연구 프로젝트 ‘랜싯 카운트다운’의 국가별 기후피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한국에서 고온 노출로 인해 감소한 잠재 노동시간은 약 11억481만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8시간 기준, 근로자 1인으로 환산하면 1년에 약 37.6시간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를 실제 손실로 환산할 경우 체감은 더 크다. 랜싯이 공개한 국가별 자료에 고용노동부가 집계한 2024년 근로자 1인당 평균 시간당 임금총액(2만5156원)을 대입하면 한국의 1년간 잠재소득 손실은 약 204억달러 수준. 한화로 27조7928억원에 달한다.

 

이는 최저임금 기준 노동자 약 112만명분의 연간 임금과 유사한 수준으로, GDP의 1.1%에 해당한다. 주목할 점은 원래 ‘더위’로 인해 이같은 손실이 발생한 게 아니라는 것. 해당 손실 다수는 ‘기후변화’로 인해 나타난 결과다.

 

실제 1990년대 평균 한국의 잠재소득 손실 노동시간은 연평균 3억8817만시간. 불과 30여년 만에 2.85배가량 늘어난 셈. 심지어 2023년 잠재소득 손실과 비교해서도 59.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4년이 관측 역사상 가장 더웠던 한 해로 기록된 영향이다.

 

여기서 말하는 ‘잠재소득 손실’은 실제 더위로 인해 결근했거나 조퇴하는 등의 수치를 제외한 보수적인 값이다. 고온으로 인해 신체 수행능력이 떨어져 손실된 노동력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정상적으로 출근해 같은 시간 일했더라도, 폭염 탓에 제대로 일하지 못한 결과가 쌓여 28조원 수준의 노동력 손실을 유발한 셈이다.

 

랜싯 또한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세계인이 매년 평균적으로 경험한 생명을 위협하는 폭염일 19일 가운데 16일이 인간이 없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약 84%가 인간의 영향이라는 것.

 

물론 모든 노동자가 같은 영향을 받는 건 아니다. 쾌적한 실내에서 근무할 수 있는 일부 사무직의 경우 고온의 영향을 덜 받는다. 반면, 건설업이나 농업, 서비스업 등 더위에 직접적으로 노출돼야 하는 직군의 경우 노동력 잠재소득 손실 정도가 크다.

 

우리나라의 경우 가장 손실이 큰 업종은 건설업이다. 2024년 건설업 잠재소득 손실 시간은 약 3억4001만시간으로 전체 30.1%를 차지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28.3%, 농업은 22.1%, 제조업은 18.9%로 뒤를 이었다. 각 업종의 작업강도와 노출 환경을 다르게 설정하고 기온과 습도 등 날씨 조건을 대입한 결과다.

 

인간이 유발한 더위가 얼마나 일하는 능력을 감소시키는지, 국가의 생산력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 지가 화폐 단위로 보인 것. 기후변화가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발생 등 사회적인 요인을 넘어, 국가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방증한 셈이다.

 

후략

 

전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66967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쉿! 오늘은 우리끼리 노는 거야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 시크릿 팬밋업 시사회 초대 이벤트 34 07.13 42,476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로그인 목록 꼭 확인하세요📢 07.13 23,89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822,38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303,0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712,1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581,00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92,4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52,58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54,6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74,0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58,34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71,4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4789 이슈 🐱💭💭 엄마 조아...❤️ 10:23 80
3114788 이슈 시어머니가 계속 제 얼굴을 험담하세요 2 10:23 308
3114787 이슈 허남준 첫 단독팬미팅 기념 일간스포츠 X 허남준 특별판 📰 10:23 126
3114786 유머 텍사스에서 산 술병을 든 너구리 박제와 함께 귀국하는 홀란드 5 10:21 500
3114785 이슈 코알라 새끼의 엉덩이는 하얗고 푹신푹신 2 10:20 294
3114784 이슈 김연아 은퇴경기 후 한 중국팬이 보냈던 편지 2 10:20 508
3114783 기사/뉴스 리디 “판타지 독점작 거래액 5년 새 50배”… 신작 잇달아 출시 3 10:19 235
3114782 이슈 지금 후기가 너무 궁금한 주식 안하는 친구 답답하다고 글썼던 여시 유저 15 10:18 1,289
3114781 유머 송바오 '사랑아 애기 데려갈게'❤️🐼 11 10:17 996
3114780 기사/뉴스 [공식] JYP 소속 20人, 美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 됐다.."그래미 투표 참여" 7 10:17 683
3114779 이슈 엄마가 쓰다듬으면 머리통이 납작해짐🫪 1 10:16 571
3114778 기사/뉴스 태풍 ‘바비’ 비구름 한반도로…저녁부터 강풍과 폭우 6 10:16 695
3114777 이슈 외출하고 돌아오면 강아지가 엄청나게 반겨줌ㅋㅋ 3 10:16 442
3114776 이슈 하는 짓만 보면 4개월인 4살 어른 개 4 10:15 401
3114775 기사/뉴스 [단독] 박나래 ‘기획사 불법운영’도 검찰행···지금도 등록 안 해 16 10:14 1,891
3114774 이슈 토스 5 10:13 474
3114773 기사/뉴스 트럼프式 호르무즈 통행료, 척당 450억원…“노상강도 다름없어” 14 10:11 417
3114772 유머 투바투 연준X장윤주 = 조카X이모 ice cream 챌린지🍧🍨🍦  3 10:10 228
3114771 이슈 젠다야, '오디세이' 런던 포토콜에서 3,000년 된 글렌 스피로 귀걸이를 착용 10 10:10 1,258
3114770 기사/뉴스 [단독]경찰, 李 대통령 일반이적·직권남용 혐의 불송치 4 10:10 1,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