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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에 꼬여버린 '국장'…키움證 "4일에 한 번꼴 사이드카, 진기하다"

무명의 더쿠 | 16:34 | 조회 수 1121

"역대급 변동성이 투자 피로도 높이면서 수급 이탈로 이어져"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국내 증시에서 이달 들어 사이드카가 6차례 발동되며 시장 변동성이 이례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반도체 업황의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증시의 높은 반도체 비중과 레버리지 수급이 맞물리면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4일에 한 번씩 사이드카가 발동되고 있는데, 참 진기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달 기준으로는 9거래일 동안 6번이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변동성이 극심해졌다.

한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주 급락의 배경으로 SK하이닉스 미국증시예탁증서(ADR) 상장 흥행에도 메모리 업황의 피크아웃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최근 반도체주의 연쇄 급락은 투자자들이 작은 악재로 해석될 수 있는 뉴스나 보고서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들고 있다"며 "역대급 변동성이 투자 피로도를 높이면서 수급 이탈로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주말 사이에는 호르무즈해협 폐쇄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엇갈린 발표로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부각됐다. 이에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74달러대로 상승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58%대로 오르며 거시경제 부담도 확대됐다.

다만 그는 "현재 미국 나스닥 선물과 일본 닛케이 지수가 1% 안팎의 하락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미·이란 갈등이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충격은 이전보다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국내 증시의 구조적인 문제가 주가 급락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반도체가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육박했다. 

한 연구원은 "반도체가 흔들리면 지수도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레버리지 상품을 중심으로 한 수급 꼬임 현상도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의 하방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바이오, 이차전지, 증권, 은행 등 다른 업종들이 과거와 달리 반도체 약세에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코스피 전반의 밸류에이션도 역사적 저점 수준인 만큼 지수 하방 경직성을 높여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주 예정된 ASML과 TSMC의 실적 발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이 시장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421/0009055776?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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