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라방(불 타는 가전 라방)] ①
삼성전자 상반기 라방 거래액↑
디지털·가전 거래액 3724억원
작년 상반기보다 139.3% 증가
"감사 페스티벌로 거래액 늘어"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이 한창일 때 바로 옆 매장은 한산했는데 삼성 매장엔 대기줄까지 생길 정도로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백화점을 방문했을 때 접한 삼성전자 가전의 높은 인기를 이 같이 말했다.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은 반도체 등에서 거둔 성과를 국민들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것으로, 지난달 8일부터 4주간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20%에 해당하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했다. 반도체 초호황을 계기로 진행한 이 프로모션이 삼성 가전 거래액 증가로 직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경닷컴이 라이브커머스 데이터 플랫폼 라방바 데이터랩을 통해 단독 입수한 올 상반기 국내 디지털·가전 라이브방송(라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는 이 기간 3724억원에 이르는 거래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라방을 통해 판매된 삼성전자 디지털·가전 제품 거래액이 2배 이상(139.3%) 증가한 것이다. 국내 라방 디지털·가전 거래액을 브랜드별로 분석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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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거래액 증가 폭이 더 큰 이유는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 영향이 결정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라방바 데이터랩을 운영하는 양진호 씨브이쓰리 대표는 "삼성전자는 지난달 진행된 감사 페스티벌 영향으로 상반기 말 거래액이 크게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기 상반기 전체 디지털·가전 라방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훌쩍 넘었다. 이 기간 국내 라이브방송을 통한 디지털·가전 거래액은 5622억원으로 집계됐는데 단일 브랜드가 전체 거래액의 3분의 2가량(66.2%)을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진행한 라방 횟수도 대폭 늘었다. 삼성전자의 라방 횟수는 상반기에만 7187회에 달했다. 2752회에 그쳤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배 더 많이 라방을 진행한 것이다. 2년 전(1424회)과 비교하면 5배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감사 페스티벌 혜택은 모든 유통 채널을 포함한다"며 "감사 페스티벌 기간엔 어느 유통 경로를 구분할 것 없이 다 잘 팔렸고 라이브방송을 통해서도 가전 판매가 늘었다"고 말했다.
제품군별로 뜯어보면 모바일·태블릿 거래액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상반기 모바일·태블릿 라이브방송 거래액은 14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5% 늘면서 갤럭시 제품군이 라방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선 이 같은 급성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삼성전자 행사를 통해 미래 가전 수요가 앞당겨지는 효과를 낼 수 있어 이후에는 매출이 쪼그라들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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