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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기 아버지가 경찰이란 건 루머겠죠?” [e컷]

무명의 더쿠 | 07-11 | 조회 수 332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장윤기 아버지가 경찰이란 건 루머겠죠?”

지난 5월 초 SNS 등 온라인에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부친 경찰설’이 돌았다.


장윤기가 일면식 없는 고(故) 이채원(16) 양을 살해하기 전 아르바이트 동료였던 20대 외국인 여성으로부터 스토킹범으로 신고 당했는데, 당시 경찰이 적극적으로 조치하지 않았다는 의심에서다.


일부 누리꾼은 자정 능력을 발휘해 ‘연좌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가족까지 낙인을 찍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두 달 여 만에 루머는 사실로 드러났고, 현직 경찰 간부인 장윤기의 아버지 장모 경감이 아들의 성범죄 관련 증거들까지 없앤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장윤기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 수사팀은 장 경감에게 수사 기밀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검찰은 경찰 수사팀원 중 A 경사가 장 경감과 여러 차례 통화하며 “선배님”이라 부르고, “장윤기가 경찰 가족이라는 걸 다들 쉬쉬하고 있다. 함구하라고 했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확보했다.

장 경감은 지난 8일 경찰 조사에서 증거를 폐기한 이유 등에 대해 “아버지여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직 경찰이지만 친족 특례를 적용받아 입건되지 않고 참고인 신분이다.


이 가운데 장 경감이 사건 발생 직후부터 아들의 범행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었을 것이란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경찰청 1기 프로파일러인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지난 9일 SBS 유튜브에서 장윤기가 범행에 사용한 차량을 주목했다. 이 차는 장윤기가 아닌 장 경감 명의였다.

여고생 고(故) 이채원(16) 양의 비명을 듣고 범행 현장에 갔다가 장윤기가 휘두른 흉기에 다친 남학생이 경찰에 신고했을 때 위급상황 최고 단계인 ‘코드 제로’가 발령됐다. 당시 수배된 차량이 장 경감의 차였기 때문에 그가 사건 발생 직후 아들의 범행을 알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배 교수는 코드 제로가 발령되면 인접 경찰서 인력까지 도주로 차단에 투입되는 점을 들어 “(장 경감이 인접 지구대) 순찰팀장이니까 당연히 차단했을 텐데, 본인이 (아들의 범행을 곧바로) 몰랐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이 양을 살해한 뒤 자신의 옷을 세탁하고 이발까지 한 장윤기가 검찰 송치 전 포토라인에서 고개조차 숙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아버지가 ‘내가 다 뒤처리할 테니 넌 적당히 있어라’라는 취지로 ‘코칭’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배 교수는 장 경감이 유치장에 있는 아들과 여러 차례 통화한 것에 대해 “휴대전화를 버린 위치를 설득하기 위한 통상적 수사 기법”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선 “사실 이걸 믿지 않고 거꾸로였다고 본다”라며 “사후에 맞췄다고 본다. (장 경감이 장윤기에게) ‘어디서 버렸니’, ‘뭐가 있었니’ 다 얘기해주지 않았나”라고 반박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6327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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