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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5·18 폭동" 선생님한텐 "꼴페미"… 일상 된 학교 내 혐오

무명의 더쿠 | 15:11 | 조회 수 1795
[5·18 왜곡대응 프로젝트] 초등학교 갓 졸업한 중1도 일베 말투
수업 공간까지 침투한 혐오… 교사는 민원 제기 우려
그래도 포기 않는 교사들… “교육적으로 할 수 있는 일 다 해야”

▲김지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부위원장이 2026년 7월7일 서울 서대문구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에서 열린 혐오·역사왜곡 표현 교사·청소년 인식 조사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원본보기

▲김지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부위원장이 2026년 7월7일 서울 서대문구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에서 열린 혐오·역사왜곡 표현 교사·청소년 인식 조사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5·18민주화운동을 향한 왜곡과 폄훼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디어오늘은 5·18 기념재단과 함께 5·18 왜곡을 바로잡고, 혐오 문제에 대응하는 5·18 왜곡대응 프로젝트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작합니다. - 편집자주

지난 3월 수업을 마친 중학교 교사 A씨는 학생들이 교실을 나오며 '짜장면'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 알아보니 학생들은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노 전 대통령 목소리를 합성해 만든 음악 '봉하반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노 전 대통령이 중국집에 배달음식을 시킨다는 내용의 노래인데, 갓 초등학교를 졸업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일베에서 나온 고인에 대한 모독·혐오를 놀이 문화로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미디어오늘과 인터뷰한 교·강사들은 학교에서 5·18민주화운동뿐 아니라 여성·장애인·외국인 등에 대한 혐오 발언이 일상화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배재고 야구부가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스타벅스 가야지"·"탱크데이"라고 혐오 발언을 한 것은 빙산의 일각이며, 이 같은 혐오 발언이 이미 학교 내에 뿌리 깊게 자리잡았다는 비판이다.

▲사진=Pixabay원본보기

▲사진=Pixabay

"피부 어두운 친구한텐 '니거' '흑인', 여성인권 얘기하면 '페미'"

현직 교사와 학생들은 극우·혐오 발언이 일상화됐다고 보고 있다. 배재고 야구부뿐 아니라 다수 학생이 일상적으로 혐오 발언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A씨는 "초등학교를 이제 졸업한 중학교 1학년 사이에서도 혐오 발언이 나온다"며 "특히 '북딱'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근거 없이 비방하는 일베식 발언이 자주 나왔다. 초등학교 때부터 이런 말들을 써온 것 같다"고 했다. 고등학교 교사 B씨는 "2~3년 전까지만 해도 혐오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는 학생은 극소수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내란 사태 이후 전국적으로 극우적 주장과 발언이 확산됐고, 학생들에게까지 영향이 번졌다. 학생들 사이 극우·혐오 발언이 유행처럼 번졌다"고 지적했다.

고등학교 교사 C씨는 "학생들 사이에서 '홍어' 같은 특정 지역 비하 발언이 나오기도 한다. 지역에 대한 반감이 아니라, 하나의 놀이처럼 생각하는 것"이라며 "상대방을 비하할 때 말 끝에 '년'이라고 붙이는 등 여성에 대한 혐오는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학교에서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 적 있는데, 선생님이 나가고 난 뒤 학생이 '꼴페미 아니냐'는 이야기를 해 처벌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6/0000136676?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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