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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 또 밀리나…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앞두고 충남 '촉각'

무명의 더쿠 | 07-09 | 조회 수 140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6/0000181105?sid=102

 

천안·아산, HBM·패키징·테스트 등 후공정 기업 집적
호남권 투자 현실화 되기 전 지정은 제도 취지 어긋나

삼성전자 온양사업장 전경.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온양사업장 전경. 삼성전자 제공



[천안]충남도가 천안과 아산을 대상으로 신청한 산업통상자원부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광주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지역 산업계에서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호남권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가 현실화되기도 전에 특화단지를 지정하는 것은 제도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산업부는 이달 중 3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소재부품장비산업법에 따라 국내 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해 수요·공급기업과 혁신기관을 집적해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제도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산업기반시설 구축을 비롯해 공동 연구개발(R&D), 실증설비 확충, 부지조성, 임대료 감면, 전문인력 양성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환경·노동 관련 규제특례도 제공된다.

산업부는 공모에 앞서 예비검토제를 통해 12개 시·도의 21개 계획서를 검토했다. 이 중 반도체를 특화 분야로 신청한 지자체는 충남을 비롯해 경기, 강원, 광주, 전북 등 5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부장 특화단지 3기는 총 3곳 안팎이 선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충남은 천안 제3·4산단과 아산 디지털일반산단·테크노밸리산단 등 7개 산업단지를 대상지로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산의 하나마이크론과 천안의 TSE를 앵커기업으로 내세워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첨단 반도체 후공정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지난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권 대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이 발표되면서 지역에서는 소부장 특화단지 역시 광주가 선정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충청권의 한 기업 대표는 "호남권 반도체 투자 계획이 나왔는데 정부가 소부장 특화단지까지 광주에 밀어주지 않겠나"라며 "광주·전남 통합에 대통령이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밝힌 만큼 광주가 유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광주·전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실제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투자를 전제로 특화단지를 먼저 지정하는 것은 제도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광주에서 반도체 앵커기업은 외국계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가 유일하다고 산업계는 설명한다.

반면 충남은 삼성전자의 HBM 생산과 첨단 패키징 기지를 비롯해 하나마이크론, TSE, SFA 등 반도체 후공정 기업이 집적돼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천안·아산에 56조원 규모의 HBM 패키징 투자를 추진하고 정부가 충청권을 반도체 패키징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지역 반도체 후공정 산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중략)

지역 산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충청권을 대한민국 반도체 패키징 거점으로 육성하고 삼성전자가 대규모 HBM 투자를 추진하는 현시점에서 충남의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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