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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광산경찰서장 “장윤기 아빠 이름도 몰라”…증거인멸 ‘윗선’ 엇갈리는 진술

무명의 더쿠 | 10:25 | 조회 수 2070

‘광주 고등학생 살인사건’ 부실수사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김아무개 광주 광산경찰서장(경무관)이 피의자 장윤기의 아버지가 현직 경찰관이라는 사실을 알고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어떤 인연도 없고, 이름조차 모르는 사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경찰과 검찰이 광산서 증거인멸 의혹의 ‘윗선’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는 가운데, 핵심 관련자들 진술은 엇갈리는 모양새다.

김 서장은 9일 한겨레에 유착 의혹의 핵심인 장아무개 경감과의 관계에 대해 “광주에서 근무한 기간이 짧아 장 경감이 누군지도 모르고, 광산서 직원도 아닐뿐더러 같이 근무한 적도 없어 이름조차 전혀 모른다”고 밝혔다. 광주 고등학생 살인사건 수사팀을 지휘했던 김 서장은 지난 8일자로 대기발령된 상태다.

장윤기 사건 수사팀장이었던 박아무개 경감은 최근 경찰청 특별수사팀에 “사건 직후인 5월5일 새벽, 김 서장 주재로 대책회의가 열렸고 ‘장윤기의 아버지인 장아무개 경감을 찾아가라’는 지시를 받았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서장은 “새벽에 현장에 출동해서 장윤기가 11시간 만에 검거될 때까지 현장에서 수시로 (수사팀과) 검거를 논의했다”며 “범인 추적 중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버지가 경찰관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서장은 “장윤기가 아버지 집에 은신해 있거나 찾아갈 수 있다고 판단해, 형사들을 급파하며 범행 사실은 비밀을 유지한 채 신중하게 접근해 검거하라고 지시한 것”이라며 “‘아무런 인연도 없는 사람에게 내가 무슨 이득이 있다고 범죄 사실을 알려주고 도망가라고 하겠느냐”고 주장했다. 행방이 묘연한 피의자를 잡기 위한 정상적인 수사 절차였을 뿐, 도피를 돕거나 정보를 흘린 것이 아니라는 취지다.

사건 다음 날인 5월6일, 수사팀 ㄱ경사가 장아무개 경감과의 통화에서 “(장윤기가) 경찰 가족이라는 것을 다들 알고 있는데 쉬쉬하고 있다. 함구하라고 했다”며 ‘윗선’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김 서장은 “무엇을 쉬쉬하겠나. 오히려 더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라며 “당시 나 역시 상사에게 보고를 마친 상태였고, 현장 형사들뿐만 아니라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 내부와 에스엔에스(SNS), 언론까지 모두 알게 된 사안이었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81332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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