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딸 죽음 뒤 지옥 살았다…남편에 ‘독약 짬뽕’ 먹인 아내
딸을 잃은 슬픔에 휩싸여 남편을 원망하다 몰래 화학물질을 탄 음식을 먹여 살해한 혐의로 50대 아내가 경찰에 붙잡혔다. 아내도 남편과 함께 음식을 먹었으나 홀로 살아남아 결국 구속됐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50대)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20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중국음식점에서 남편 B씨(60대) 몰래 식용이지만 다량 복용 시 치명적인 화학물질을 짬뽕 등 음식에 타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건 당일 남편과 음식을 나눠 먹은 뒤 함께 거주하던 고시원으로 돌아가 잠들었다. 이튿날인 5월 21일 오전 8시40분쯤 A씨가 구토를 하면서 방에서 기어나오자 고시원 이웃이 소방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편 B씨가 숨졌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119구급대는 A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부부가 머물던 고시원 호실 안에선 A씨가 작성한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엔 먼저 세상을 떠난 딸에 대한 미안함과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부부는 수년 전 암 투병을 하던 딸을 먼저 보냈다. B씨는 아내가 숨진 딸의 유골함을 차량에 실어 함께 다니고, 고시원 내부에 두는 등 곁에 두고 그리워하는 일에 대해 자주 말다툼을 벌였다고 한다.
경찰은 아내 A씨가 남편과 함께 먼저 사망한 딸에게 가려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자살방조 혐의로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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